20일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철도지하화 선도사업 배제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양시 제공국토교통부의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대상지에 경기 안양시가 빠진 데 대해 최대호 안양시장이 "사업을 최초 제안하고 기본구상안까지 만들어낸 지자체를 빼는 게 말이 되느냐"며 반발했다.
20일 최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 대상지에서 안양시를 관통하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이 빠진 것은 한마디로 충격이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철도 지하화 사업을 최초 제안한 것은 안양시고, 2010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내건 공약사업이었다"며 "인근 지자체와 연대해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추진위 초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대시민 서명운동 전개로 103만 시민 뜻을 모아 정부와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2년 기본구상 용역 착수, 2014년 최종보고회 개최, 2016년 용역보고서 국토교통부 제출 등 14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시장은 "지난해 1월 국회에서 통과된 특별법에 안양시의 용역 결과가 상당 부분 반영되는 등 그동안 준비과정과 경험으로 안양시가 한 발 앞설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돌이켰다. 현재 추진 중인 국토부 사업의 토대를 만든 지자체를 제외한 건 납득할 수 없다는 취지다.
최 시장은 "경부선 지하화는 미래 세대를 위해, 안양시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라며 "금년에 수립 예정인 국토부의 종합계획에는 반드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철도 지하화 사업을 계속 추진해 철도로 단절된 안양시를 통합하고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안양을 물려주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