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을 위해 충청권 국회의원들까지 합세하고 나섰다.
당장 청주공항 특별법 제정과 정부의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을 위한 총력전을 예고했다.
충청북도와 충청권 국회의원 29명은 19일 국회의원회관 2소회의실에서 '중부권 거점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박범계, 성일종 등 여야를 넘어 충청권에 기반을 둔 국회의원들도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이번 토론회에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와 이양섭 충청북도의장, 노금식 충청광역연합의회장, 유철웅 민관정 공동위원장 등 100여명도 함께 했다.
청주대 박원태 항공운항학과 교수와 한국재난안전정책연구원 성연영 항공정책연구소장 등 전문가들과 참석자들은 활주로 증설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 추진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벌였다.
특히 이들은 최근 급증하는 항공 여객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간활주로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실제로 지난해 청주공항 이용객은 개항 이래 가장 많은 458만 명으로, 법정계획인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의 예측치를 26년이나 앞당겨 달성했다.
이 같은 추세면 올해에만 이용객 500만 명, 수년 내에는 700만 명까지 넘어서며 포화 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게 도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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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이 위치한 청주 청원구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국회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 등을 바탕으로 이달 안에 '청주공항 특별법'도 대표 발의하기로 했다.
이 법안에는 청주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과 관련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주변지역 지원, 국가의 행.재정 지원 조항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도는 연말까지 국토교통부가 수립할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활주로 증설이 포함될 수 있도록 총력전에 나설 방침이다.
김 지사는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신설이 이번 토론회를 통해 충청권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 대한민국 전국 지방의회가 모두 동참하는 공동과제가 됐다"며 "청주공항이 수도권의 대체공항이자 중부권 핵신 거점공항으로 재도약하는 충청권 백년대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