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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돼 보이스피싱 훈련"…中 배우 고발에 태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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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납치돼 보이스피싱 훈련"…中 배우 고발에 태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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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따른 납치 범죄, 비상 걸린 태국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이 잇따라 태국 여행을 취소하면서 태국 관광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태국 정부는 총리까지 나서 중국어로 여행 장려 영상을 제작·배포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외국인 여행객이 증가하는 설 연휴 기간에도 중국인 입국자는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1월, 영화 촬영을 위해 태국에 입국했던 중국 배우 왕싱이 실종됐다 나흘 만에 미얀마에서 구출된 사건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왕싱은 구조 후 인터뷰에서 "미얀마로 끌려가 보이스피싱 범죄 훈련을 받았다"며 "다른 중국인들도 여러 명 보았다"고 증언해 태국 여행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는 납치 및 온라인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특히 미얀마 국경 지역에서 성행하는 납치 범죄로 태국 정부에도 비상이 걸렸다.

    결국 태국의 패통탄 친나왓 총리는 지난 6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동남아 지역의 '납치·온라인 사기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태국 정부는 중국과의 공조를 통해 자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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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꼭대기 '머스크 리스크'…美 구조조정 칼바람


    최근 미국에서는 정부효율부(DOGE)와 그 수장인 일론 머스크의 주도 아래 대대적인 구조 조정이 시작되면서, 그 파장이 국제 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가장 먼저 구조 조정의 대상으로 지목된 것은 미국의 최대 해외 원조 기관인 미국국제개발처(USAID)다. 머스크는 지난 2일 자신의 엑스(X : 옛 트위터)를 통해 "USAID는 이제 죽어야 할 때"라는 글을 올리고 직원 9710명 중 290명을 제외한 전원 해고 계획을 발표했다. 사실상 USAID 해체 수순에 돌입한 것이다.

    USAID의 원조를 받던 해외 국가들과 국제구호단체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중남미 국가들은 마약 단속에 차질이 생겼고, 콜롬비아는 자금 지원 중단으로 마약 단속 블랙호크 헬리콥터 운항 중단을 선언했다.

    머스크의 고향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불똥이 튀었다. 남아공 대통령이 지난 1월 서명한 '토지 수용 법안'은 투기 목적 또는 버려진 토지를 정부가 보상 없이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머스크는 이 법안에 대해 "백인들을 겨냥한 인종차별적인 정책"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남아공은 전체 인구의 8%에 달하는 백인이 전체 경작지의 약 4분의 3을 소유하고 있어 이 법안이 백인들을 겨냥한 재산권 침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머스크의 주장이다.

    트럼프 역시 남아공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남아공과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에 남아공 광물자원부 장관은 "미국으로의 광물 수출 보류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해 갈등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정부효율부 수장으로서 일론 머스크가 단행한 구조 조정과 정치적 행보는 향후 미국과 세계 정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USAID 해체, 남아공 토지 수용 법안에 대한 반대 등 머스크의 행보가 국제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커지면서 그의 영향력에 대한 논란 역시 증폭되고 있다.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390회는 15일(토) 밤 9시 40분 KBS 1TV를 통해 생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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