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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트럼프 '가자 구상' 비난하며 실명 대신 '현 미행정부'

통일/북한

    北 트럼프 '가자 구상' 비난하며 실명 대신 '현 미행정부'

    "영토와 주권을 송두리 채 빼앗는 강탈자 미국"
    "자주권 자결권 영토완정 미국 흥정물 될 수 없어"

    연합뉴스연합뉴스
    북한은 12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주민들을 주변국으로 이주시키고 미국이 해당 지역을 소유해 개발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북한은 비판 대상을 '현 미 행정부'라고 표현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북한의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횡포 무도한 강탈자, 이것이 미국이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지금 세계는 미국의 폭탄선언으로 죽 가마 끓듯 하고 있다"며 "4일 현 미 행정부는 가자지대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다른 곳으로 이주되면 미국이 이 지역을 넘겨받을 것이라고 공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저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른 나라와 민족의 삶과 권리를 무참히 유린하다 못해 영토와 주권을 송두리 채 빼앗는 강포 무도한 강탈자 미국"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또 미국이 그린란드를 사들이고 파나마 운하 관할권을 주장한 것도 함께 지적했다. 
     
    북한은 이어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자결권, 영토완정은 미국의 흥정물이나 희롱거리로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미국이 제 마음대로 국제규칙과 질서를 만들어내면서 '유일초대국'으로 군림하던 일극시대도 이미 지나갔다"며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망상에서 깨여나 다른 나라와 민족의 존엄과 주권을 침해하는 짓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은 최근 다양한 주제로 미국을 비판하는 담화나 논평을 연일 내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 아마 전 세계의 그 누구보다 그를 잘 알 것"이라며 친분을 거듭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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