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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 가시화에 충북 정치권도 '분주'…지형 변화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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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조기 대선 가시화에 충북 정치권도 '분주'…지형 변화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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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민주충북혁신회의 9일 청주서 2기 출범식 개최
    조기 대선, 내년 지방선거 대비한 '새판짜기' 관측
    국민의힘 도당위원장 교체 시기 맞물려 '셈법' 복잡
    군소정당도 대선 통한 공간 확보로 지선 구상

    더민주충북혁신회의 제공더민주충북혁신회의 제공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속도를 내는 등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점차 커지면서 충북지역 정치권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 지형에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친 이재명계의 원외 조직인 더민주충북혁신회의가 오는 9일 오후 3시 청주도시재생지원센터 1층 대공연장에서 2기 출범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2기 출범식에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 주자를 포함한 민주당계 인사 200여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상임대표인 박완희 청주시의원을 중심으로 이태성 새로운 충주포럼 상임대표, 김명식 진천군체육회장, 이상정 충북도의원, 민윤영 충주 민앤이 합동법무사 대표법무사 등 모두 5명이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민주당 원외 조직을 중심으로 벌써부터 조기 대선과 함께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새판짜기에 나선 모양새다. 
     
    실제로 2023년 10월 출범해 지난해 총선 때까지 1기로 활동했던 송재봉.이광희 국회의원이나 전원표 제천.단양지역위원장은 현재 민주당 충북도당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도당위원장인 초선의 이광희 의원은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내년 지방선거까지 모두 2개 대형 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되면서 지역에서 정치적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제공국민의힘 충북도당 제공
    국민의힘 충북도당도 지난 5일 주요 당직자 회의를 열어 정국 상황에 따른 도당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다만 집권 여당이지만 탄핵 정국에다 올해 하반기에는 도당위원장 교체까지 앞두고 있어 상대적으로 정치적 셈법이 복잡한 상황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은 선거가 있는 해에는 원내 인사가, 선거가 없는 해에는 원외 인사가 선거나 합의 추대를 통해 1년씩 맡아왔다.  
     
    이에 따라 6월 이전에 조기 대선이 결정되면 원외인 서승우 도당위원장에게는 정치적 존재감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이후 차기 도당위원장 후보로는 지난 총선을 이끌었던 4선 이종배 의원을 제외한 4선 박덕흠 의원과 재선 엄태영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대선 결과나 유력 대선 주자와의 관계 등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조기 대선이나 도당위원장 선출이 내년 지방선거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면서 도당 안팎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총선에서 20%가 넘는 정당득표율을 기록했던 조국혁신당이나 이준석 의원이 일찌감치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개혁신당, 한때 지역에서도 만만치 않은 지지기반을 확보했던 진보당과 정의당 등 지역 군소정당들도 조직 정비를 통한 선거 준비에 서서히 시동을 걸고 있다. 
     
    조기 대선에 맞춰 시도당 창당이나 재건, 인재 영입 등의 총력전을 벌여 공간을 확보한 뒤 지방선거 전략을 새롭게 짠다는 구상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 대선이나 내년 지방선거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조기 대선이 결정되면 정치 지형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어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도 벌써부터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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