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은 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과 샤넬재킷 의혹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리자 "정치보복 수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애초부터 무리한 수사였던 만큼 사필귀정, 당연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장을 애써 외면하며 외유 취급해 국제적 망신만 당했고, 샤넬 재킷은 외교 행사를 위해 대여했다 반납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샤넬 본사까지 들쑤셨다"며 "김건희 여사가 받은 것이 명백한 명품백은 제대로 된 수사도 없이 무혐의로 종결시킨 것과 너무도 대비되는 처사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이제라도 잘못된 수사였음을 인정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하지만 이로 인해 초래된 국격의 추락은 누가 책임질 것인지 씁쓸하다"고 말했다.
그는 조명균 전 장관의 블랙리스트 의혹 1심 무죄,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2심 무죄 사실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나온 전 정부 보복 수사와 기소의 결과만으로도 얼마나 소모적인 일을 벌여왔는지 똑똑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정부 인사들을 향한 정치보복 수사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정치보복 수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이제 수사를 통해 무혐의가 확정된 만큼 국민의힘은 김 여사와 국민께 고개 숙여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