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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美, '중국발 택배 수령 중단' 하루만에 철회했지만…

연방우정청 "중국에서 오는 소포 계속 접수"
새로운 시스템 도입하는데 시간 필요 판단
'800달러 면세'는 중국산 제품에 인정 안돼
트럼프 "소포 통해 펜타닐 등 미국 유입돼"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 연방우정청(USPS)이 중국에서 발송된 택배 반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가 하루만에 없던 일이 됐다.
 
우정청은 5일(현지시간) "중국·홍콩 등지에서 오는 모든 국제 소포와 택배를 계속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정청은 전날 중국과 홍콩에서 들어오는 국제 소포 반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시작된 미·중 '관세 전쟁'의 여파였다. 
 
다만 이날 우정청의 발표 철회는 중국 등지로부터 오는 모든 택배에 세금을 부과하는 새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발 택배 차단'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면세 구멍' 차단을 예고한 것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미국은 개인이 수입하는 800달러 이하 물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면세 한도'(deminimis exemption)를 적용해왔다.
 
하지만 4일 발효된 행정명령에는 '800달러 면세'가 중국산 제품에는 인정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이러한 '면세 구멍'은 테무(Temu), 쉬인(Shein) 같은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중국산 물품이 쏟아져 들어오는 통로로 지목받았다.
 
2023년 기준으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은 '800달러 면세' 물량의 거의 50%를 차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서 소포를 통해 펜타닐과 같은 신종 마약 원료가 미국에 유입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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