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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정청 "중국발 택배 수령 중단"…中알리·테무 직격타

미국/중남미

    美우정청 "중국발 택배 수령 중단"…中알리·테무 직격타

    '관세 전쟁'에 중국발 택배 배송도 중단한 美

    美 우정청 "추후 공지까지 중국·홍콩 국제 택배 일시 중단"
    4일부터 발효된 '소액 면세 제도' 폐지 때문
    "중국 '알테쉬' 누르고 '아마존' 이익 극대화 전략"

    미국 연방우정청 직원이 우편물을 분류하고 있다. 연합뉴스미국 연방우정청 직원이 우편물을 분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연방우정청(USPS)이 4일(현지 시각) 홍콩·중국발 택배 배송 서비스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우정청은 이날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국·홍콩 우체국에서 발송하는 국제 택배 접수를 일시 중단한다"며 "중국과 홍콩에서 발송되는 편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등 '관세 전쟁'에 나선 여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800달러(약 155만원) 이하 수입품에 적용하는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 혜택을 박탈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했고 이 역시 4일부터 발효됐다.

    이에 따라 800달러 미만의 물품도 더 이상 면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소액을 내고 물품을 구매했더라도 세금을 납부하고 복잡한 통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번 행정명령으로 미국 내에선 이른바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라 불리는 중국 이커머스를 이용하기가 사실상 어려워질 전망이다. 반대로 미국의 아마존과 같은 기업은 이익을 볼 수 있다. 
     
    관세국경보호청(USCBP) 자료에 따르면 소액 면세 제도를 이용한 해외 물품 구입은 지난 2020년 6억3700만건에서 지난해 13억6600만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급증 이유로는 미국 소비자들의 중국 이커머스 이용이 꼽히는데, 이 때문에 이번 조치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물품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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