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충북 진천의 산란계 농장에서 또다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충청북도는 5일 진천군 초평면에 위치한 한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정기 예찰 검사 과정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정밀 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지난 달 24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진천군 육용오리 농장과 1.37km 떨어진 방역대 안(10km)에 위치해 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사육 중인 산란계 11만 5800여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또 방역대 안의 49개 농가와 역학 관련 5개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와 정밀 검사도 추진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내에 나오겠지만 같은 방역대 안에서 또다시 항원이 검출됐다"며 "인근 가금농장은 출입 차량에 대한 2단계 소독 등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충북에서는 지난해 11월 7일 음성군 육용오리 농장을 시작으로 올 겨울 들어 현재까지 음성 3곳과 진천 2곳 등 모두 5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가금류 55만여마리가 살처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