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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1시간 열차 관광' 중부내륙선 개통…충북 관광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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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문경 39.2㎞ 개통…수도권 관광객 유입 기대감
    충주시, 수안보 온천 등 연계 관광 인프라 구축 박차
    수안보 플랜티움 조성 등 '관광 1번지' 재도약 기회

    수안보 노천탕. 충주시 제공수안보 노천탕. 충주시 제공
    지난해 말 개통한 중부내륙철도가 충북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충주시는 중부내륙선 개통에 따라 신설된 살미역과 수안보온천역 등을 거점으로 한 연계 관광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천으로 유명한 충주 수안보는 그동안 침체를 겪다가 최근 생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해 11월 충주와 문경을 잇는 39.2㎞ 구간의 중부내륙선이 개통한데 따른 수도권 관광객 유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하루 8차례 고속열차가 오가는 수안보는 성남 판교까지 거리가 1시간 20분대로 크게 좁혀졌다. 수안보역 개통 한 달 동안의 이용객은 3700여 명이다.
     
    오는 2030년 중부내륙선 2단계와 남부내륙선이 완공되면 충주는 수도권과 남부를 잇는 철도망의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 관계자는 "현재 하루 평균 수안보를 찾는 이용객이 100~200명 정도인데, 중부내륙선 개통으로 앞으로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셔틀버스 운행이나 연계 상품·프로그램 개발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주 악어섬. 충주시 제공충주 악어섬. 충주시 제공
    충주 수안보는 2023년 행정안전부의 '온천도시'로 선정된 만큼, 충주시는 지난해 17·18호 온천공을 새로 뚫어 관광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주시는 '먹는 식물원'을 골자로 한 수안보 플랜티움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 시설은 총사업비 384억 원이 투입돼 옛 한전연수원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5313㎡) 규모로 지어진다. 20실의 객실과 사우나, 야외온천장, 테라피존, 식당, 스마트팜, 카페 등이 조성된다.
     
    과거 수안보 온천관광의 상징이던 옛 와이키키 리조트는 복합휴양시설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와이키키는 2002년 부도 이후 흉물로 방치돼 왔지만, 최근 민간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생정원과 돔카페, 호텔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충주시 관계자는 "KTX 개통으로 시민 생활 반경이 넓어지고,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교통망 개선과 온천도시 지정으로 옛 명성을 되찾아 대한민국 최고의 온천관광지로서의 재도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때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며 국내 최고 관광지로 명성을 떨치던 충주 수안보.
     
    낡은 시설을 제때 개선하지 못하고 여행 트렌드에 대응하지 못해 쇠락의 길을 걸었지만, 철도망 구축이라는 호재를 잡으면서 재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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