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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접촉해 보겠다"…北美 대화 재개 시사

미국/중남미

    트럼프 "김정은과 접촉해 보겠다"…北美 대화 재개 시사

    1기 때 김정은 세번 만나…2기 들어 첫 북미 대화 의사 밝혀

    지난 2019년 6월 판문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오른쪽)과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지난 2019년 6월 판문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오른쪽)과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외교를 다시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다시 연락을 취해보겠느냐(reach out)'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I will)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기 북미정상외교에 대해 "나는 그 문제(북핵 등)를 해결했고, 나는 그와 잘 지냈다"고 말했다.

    그는 종교적 열정이 강한 이란과의 협상과 비교해 김 위원장을 종교적 광신자가 아니고, '똑똑한 남자(smart guy)'라고 표현하며 북한과의 협상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식으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한 이후 북한과의 대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18년 싱가포르,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두 차례 북미정상회담을 했고, 판문점까지 포함해 김 위원장을 세 번 만났다.

    한편 조현동 주미대사는 이날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북한 비핵화 목표'를 공동으로 견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북한 및 북핵 문제와 관련해 이미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주요 인사들과 소통을 해왔다"며 "트럼프 2기 인사들을 만나보니 모두 북한, 북핵 문제와 관련해 환경이 지난 트럼프 1기 때와 상당히 달라졌다는 측면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당일인 지난 20일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진행한 약식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지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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