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합참 "北, 특이동향 없이 南상황 관망…러 추가파병 준비 중"

국방/외교

    합참 "北, 특이동향 없이 南상황 관망…러 추가파병 준비 중"

    "당 창건 80주년 등 맞아 수해 복구, 공장 건설 등에 군부대 동원 집중"
    "전방 방벽건설도 동계훈련차 일시중단…NLL도 통상적 군 활동만 포착"
    "ICBM 발사 준비는 계속…軍, 기습도발 대비해 설 연휴에도 경계 강화"

    연합뉴스연합뉴스
    북한은 12.3 비상계엄에 따른 우리 측 혼란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외 도발과 관련한 별다른 특이 동향은 현재 관측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참모본부는 24일 언론에 배포한 '최근 북한군 동향' 설명자료에서 "북한군은 12월부터 동계훈련을 정상 진행하고 있으나 주요 도발세력의 특이 동향은 식별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우리 국내 상황을 관망하며, 당 창건 80주년이자 국방력 및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올해 성과 고양을 위해 연초부터 미사일 연속 발사 및 지방 공장 건설, 수해복구에 군부대 노력 동원 등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전 파병이 4개월 정도 경과하면서 다수 사상자 및 포로 발생에 따른 후속 조치와 추가파병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해 4월부터 실시한 전방지역 방벽 건설 등의 작업은 지난달 말 동계훈련을 위해 일시 중단된 상태다. 
     
    다만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의 경우 지난달 중순부터 자재 철거 및 반출 활동이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다. 군은 2020년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례를 고려해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집중 감시 중이다.
     
    군사적 긴장도가 높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경우도 북한은 통상적인 경비함정 근무나 중국어선 퇴거‧나포 등을 빼면 특이 동향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 
     
    오물‧쓰레기 풍선은 지난해 11월 28일 32차 살포 이후 추가 도발은 없지만, 다수 풍선 부양 기지에서 준비 동향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어 방심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확성기 소음방송의 경우는 전방 40여개 지역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기존과 마찬가지로 지속되고 있다.
     
    우리 측은 이에 대해 방음창 설치 등으로 주민 불편은 다소 감소됐지만, 설 연휴 기간에 소음 크기 등을 확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북한의 저강도 GPS(위치확인시스템) 전파 교란은 최근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미국 신정부 출범 전인 지난 6일과 14일 각각 극초음속미사일과 단거리탄도미사일이 발사된 바 있다.
     
    합참은 현재로선 북한의 추가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지만, 정찰위성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발사 준비는 계속되고 있고, 단거리미사일 등은 상시 기습발사가 가능한 상태로 판단했다. 
     
    합참은 우리 설 연휴 기간에도 북한군은 동계훈련에 나서기 때문에 감시 및 대비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북한은 설날 당일 도발한 전례는 없지만 최근에는 시점과 무관하게 선택적 기습도발에 나서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