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 전경. 경주시 제공사업비 8천억원 규모의 형산강 하천환경 정비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경주시는 형산강 하천환경 정비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환경부(낙동강유역환경청)는 총사업비 8028억 원 규모의 대규모 국책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형산강은 경주IC 인근 나정교에서 동해안까지 이어지는 국가하천으로, 전체 36㎞ 중 약 75%인 27㎞가 경주시 구간에 해당한다.
형산강 하천환경 정비사업 위치도. 경주시 제공이번 정비사업은 형산강 본류에서 제방 49.8㎞를 보강하고 퇴적토 준설 1360㎥, 교량 7곳 재가설 등을 통해 내수 침수 피해를 줄이고 홍수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는 관련 전문가 자문과 의견을 반영해 사업의 타당성과 중요성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로 해석된다.
그동안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은 기획재정부를 수차례 방문해 형산강 하천환경 정비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환경부와 긴밀히 협의하며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해 왔다.
특히 지난 8일에는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강력히 건의했다.
형산강 전경. 경주시 제공사업을 완료하면 형산강 유역의 내수 침수 면적은 약 33% 감소하고, 연간 약 200억 원의 경제적 피해가 예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형산강 주변 문화유산과 관광지가 보호돼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형산강은 시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여가 공간이며, 지역경제와 문화유산을 연결하는 중요한 자원으로 환경부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