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퇴진 울산운동본부는 23일 울산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박성민 의원을 내란선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윤석열퇴진 울산운동본부 제공울산지역 야당과 노동계,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퇴진 울산운동본부는 23일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과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을 내란선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울산운동본부는 이날 울산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시민의 이름으로 내란수괴 윤석열을 옹호하는 김기현, 박성민 의원을 고발하고 처벌을 요구한다"며 "두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청렴과 국가이익을 우선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사욕과 개인의 영달을 위해 내란수괴를 옹호하면서 국민을 거짓 선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범인 강도를 경찰이 체포하는데 이를 가로막는 자는 당연히 한편이고, 공범자라고 보아야 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대통령 관저 앞을 지켜 선 두 의원의 모습도 강도 체포를 막아선 모습이었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두 의원이 지난 6일 대통령 관저 앞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은 점과 15일 체포영장 재집행 과정에서 김 의원이 '불법 체포 영장 집행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문을 낸 점 등을 문제 삼았다.
울산운동본부는 두 의원의 행위가 형법 제90조 2항이 규정하는 내란선전죄를 위반한 것이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기자회견 이후 울산경찰청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