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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루비오 장관, 취임 24시간 내 韓과 통화는 한미동맹 중시

통일/북한

    美 루비오 장관, 취임 24시간 내 韓과 통화는 한미동맹 중시

    조태열·루비오 한미외교장관, 전화 통화
    美, 한국방위 철통같아, 조태열 방미 초청
    쿼드 성명은 '한반도 비핵화' 등 北 언급 빠져
    트럼프 취임 초 美 한반도 메시지 혼선

    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연합뉴스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의 외무장관이 23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뒤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갖고 긴밀한 한미공조를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조태열 외교장관의 통화에서 취임 후 24시간 내 조 장관과 통화를 가진 것은 한미동맹에 대한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한미동맹은 한반도만이 아니라 역내 평화 안보의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보도 자료에서 "두 장관은 인도 태평양 지역의 공동의 도전을 다루기 위해 한미 협력을 진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미국, 일본, 한국 3자 협력 증진의 '결정적인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했다.
     
    여기서 '공동의 도전'은 북한과 함께 중국에 대한 대응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이며, 특히 한미일 3국 협력 증진을 강조함에 따라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한미일 공조를 이어나갈 것임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루비오 장관은 특히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이 철통과 같이 확고하다는 점도 확인했고, 한미 간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조 장관의 미국 방문을 초청했다. 
     
    조 장관은 "70년간 굳건하게 이어온 한미동맹을 미 신행정부 하에서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직후인 21일 루비오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 열린 쿼드회의의 공동성명에서는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북한 관련 기술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성명은 내용 자체가 두 문장밖에 되지 않았고 중국과 북한 등 특정 국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북정책 기조의 변화로 보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 15일 인사청문회에서 북한 비핵화 등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더 광범위하고 진지'한 검토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혀 여지를 남긴 바 있다. 
     
    다만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이후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라고 말해, 북한 비핵화가 아니라 핵동결과 핵군축 등 스몰딜에 대비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트럼프 취임 초 미국의 대한반도 메시지가 대북정책에 대한 '광범위하고 진지'한 검토를 앞두고 혼선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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