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CCSI) 및 구성지수 기여도. 한국은행 제공소비심리가 새해 들어 소폭 상승했다.
22일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2로 전월 대비 3.0포인트(p) 상승했다.
정치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완화 기대 등에 따른 것이라는 게 한은 설명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소비자의 기대 심리가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낙관적이라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지난해 6월부터 줄곧 100을 웃돌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에는 12·3 내란 사태 여파로 인해 12.5포인트 하락한 88.2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12.6p) 이후 최대 폭 하락이었다.
1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1로, 전달보다 2p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전환과 매매거래감소 등에 따른 것이다.
금리수준전망 지수는 97로, 시중은행의 가산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1p 내렸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상승률 1%대 유지, 내수부진 우려 등으로 0.1%p 하락한 수치다.
3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대비 0.1%p 하락,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같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