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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은 '핵보유국'…1기때 김정은과 잘 지내"

미국/중남미

    트럼프 "북한은 '핵보유국'…1기때 김정은과 잘 지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60회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 후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1일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진행된 신년 경축공연을 관람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60회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 후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1일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진행된 신년 경축공연을 관람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칭하며 "첫 임기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매우 친하게 지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임 첫날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난 김정은과 매우 친하게 지냈고 서로 좋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2017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당시 첫 임기를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요 안보 위협으로 북한을 지목한 것처럼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어떤 위협을 지목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면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많은 사람들이 북한을 엄청난 위협이라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잘 지냈고 그는 지금 핵보유국이 됐다"며 "그는 내가 돌아온 것을 보면서 기뻐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난 그가 엄청난 콘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은 많은 해안선이 있어서 유리하다"고도 했다.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 보유국이라고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앞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에 지명된 피트 헤그세스 후보자가 지난 14일 미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말하며 "세계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헤그세스의 표현에 대해 "우리는 그것을 인정하는 데까지 가지는 않았다"며 "그 사안에 대한 우리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지만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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