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출생아 수가 12년 만에 반등했다.
20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지역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205명 증가한 6897명으로, 2012년 이후 12년 만에 반등했다.
전북 9개 시군에서 출생아 수가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무주군이 전년 대비 19명(44.19%) 늘어난 62명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완주군이 137명(33.33%) 늘어난 548명, 순창군이 19명(24.05%) 늘어난 98명을 기록했다.
이밖에 고창군 32명(23.36%), 부안군 23명(17.69%), 남원시 22명(8.66%), 익산시 57명(6.18%), 정읍시 19명(5.64%), 군산시 17명(1.73%)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총 24만 2334명이 출생해 전년보다 7295명(3.10%)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인천이 1577명(11.35%)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대구 629명(6.56%), 전남 389명(4.90%), 서울 1934명(4.76%) 순이었다. 전북은 205명(3.06%) 증가해 전국 17개 시도 중 8위를 기록했다.
전북자치도는 이러한 출생률 반등이 코로나19 이후 결혼과 출산 증가라는 전국적 추세와 함께, 도와 시군의 맞춤형 인구정책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했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전북청년 희망 High, 아이 Hi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반할 주택' 500호 공급, 청년 일자리 확대 등 결혼‧출산‧육아 환경 개선에 나섰다.
전북도 천영평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출생아 수 반등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인구정책으로 모든 세대가 행복한 전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