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경찰서 제공빌려준 돈을 돌려달라며 여자친구를 협박하고 수차례 차량을 부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공갈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두 차례에 걸쳐 여자친구인 40대 여성 B씨의 직장과 주거지에 찾아가 돈을 달라고 협박하며 둔기로 B씨의 차량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B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A씨는 B씨에게 빌려준 월세 보증금 6백만 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며 12일 오후 B씨의 직장에 찾아가 둔기로 B씨의 차량 유리 등을 파손했다.
이후 경찰이 A씨에 대해 접근금지 조치를 했지만 A씨는 같은날 저녁 B씨의 집에 찾아가 주차장에 있던 B씨의 차량 유리창을 다시 부쉈다.
경찰은 다음날인 13일 A씨의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A씨는 주머니에 흉기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A씨를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