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 평택시 제공경기 평택시가 장기화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조 원대 기업 투자유치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평택시는 지난해 18개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1조 1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2630개가량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게 시의 관측이다.
투자유치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업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시는 지난해 2월 제이오텍과 502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후 경동폴리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탑머티리얼, 후쏘코리아 등 우량기업들과 잇따라 협약을 맺었다.
해외 기업으로는 지난해 5월 유엘솔류션즈 등 2개 사로부터 1330억 원의 투자를 이끌었다. 이 기업은 향후 평택 외국인투자산업단지에서 반도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코로나19로 하지 못했던 투자유치 설명회를 지난해 재개하고, 특히 같은 해 10월에는 외국 반도체 기업 11곳이 참여한 가운데 '반도체 특화단지 투자협력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실적을 포함해 평택시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 기업들과 37건의 MOU를 체결해 누적된 투자유치 금액은 4조 5700억 원에 달한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활발한 첨단산업 육성, 촘촘한 교통망, 시의 적극적인 행정지원 등이 평택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기업 수요에 맞는 입지 제공으로 대기업과 유망기업을 유치하고, 첨단산업 협력사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