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위판장.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겨울철 남해안 대표 특산 어종인 '대구'의 자원 회복을 위해 도내 5개 시군에서 인공수정란 22억 알, 어린 대구 1370만 마리를 다음 달까지 방류한다고 16일 밝혔다.
대구는 성장이 빠르고 산란을 위해 회유하는 특성이 있다. 겨울철 어업인의 주요 소득원이다.
진해만 일대에서 산란을 마친 후 울릉도, 독도 등 동해 깊은 바다에서 여름을 나고, 찬 바람이 부는 겨울철에 남해안으로 돌아온다. 이번에 방류된 수정란과 어린대구는 3~5년 후 진해만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도는 1981년부터 대구 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해마다 수정란 방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1038억 알을 방류했다. 이후 수정란 방류보다 생존율이 높은 7mm 크기의 어린 대구도 3억 500만 마리나 방류했다.
이런 대구 자원 회복 노력 끝에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17만 마리가 잡혀 겨울철 어가 소득에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대구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살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적다. 타우린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간 기능 개선,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며, 버릴 것 없이 먹을 수 있는 고급 어종이다. 대구탕은 국물이 시원해 해장으로도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