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기자수첩]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전경. 조선대 제공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전경. 조선대 제공
조선대학교가 한 해동안 운동부에 배정해 집행한 예산 규모를 공개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조선대 남자 농구부는 선수 학부모들에게 운영비 명목으로 지난해 한 해에만 무려 1억 5천여만원을 갹출한데다 상당 액수가 불투명하게 사용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데 감독은 물론 조선대 담당 부서인 체육실도 "회비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특히 조선대 체육실은 농구부에 공식적으로 지원한 1년 예산 규모를 문의한 언론에 "절대로 공개할 수 없다"며 함구하고 있다.

여기다 조선대학교 본부도 적극적인 사실확인이나 조사에 나서기는 커녕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체육실 입장을 두둔하며 "예산 공개는 불가능하다"면서 사실상 뒷짐을 지고 있다.

조선대 주변에서는 "조선대가 농구부에 지원하는 예산 규모가 일급 비밀도 아닌 상황에서 예산을 떳떳하게 공개하는 것은 투명한 대학 행정의 기본 아니냐"며 "예산 배정과 사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고 혀를 끌끌 찼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