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의 김치 특화 농생명산업지구 계획. 전북도 제공전북자치도를 출범한 전북특별법 시행이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이 법에 따라 지정된 농생명산업지구를 육성하기 위한 첫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전북도는 14일 대상(주)과 '고창 김치 농생명산업지구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생명산업지구는 전북의 차별화된 경쟁력인 농업과 생명산업을 지역별로 특화하고 규제 특례를 통해 기업을 유치하는 전략적 산업거점이다.
전북도와 고창군, 대상(주)는 이날 협약을 통해 김치산업의 국가 거점화 단지 육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1956년 설립된 종합식품기업 대상 주식회사는 청정원·미원·종가 브랜드를 산하에 두고 있다.
지자체는 기업과 농가를 위한 추가 특례를 발굴하고 생산기반 조성을 지원하며, 대상(주)는 김치 생산·수확·보관의 전 과정에 관한 기술을 이전해 품질 고급화를 도모한다.
대상의 이정성 상무는 "전북의 강점인 농생명산업 육성에 동참하게 돼 뜻깊다"며 "고창 김치산업지구가 국가 김치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특례 적용과 지원을 통한 기업 유치, 청년농 유입으로 특별자치도 출범의 성과를 도민이 체감하도록 하겠다"며 "농생명산업지구를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의 농생명산업지구는 △고창 김치 △남원 스마트팜 △장수 한우 △순창 미생물 △익산 동물용의약품 △진안 홍삼한방 △임실 치즈·낙농 등 7개 선도지역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