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전남 무안 스포츠파크 내 실내체육관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김대한 기자무안 제주항공 참사 사망자 179명 중 137명의 신원이 확인된 가운데, 합동분향소가 전남 무안 스포츠파에서 설치되고 있다.
30일 오전 9시 기준, 전남 무안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 희생자 179명 중 신원이 확인된 137명에 대한 임시 위패가 마련되는 등 합동분향소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곳에선 희생자 합동 위패를 설치하고, 방문자들이 이들을 위해 기도하거나 향을 피울 수 있다. 합동분향소 자원봉사자는 200여 명으로 파악됐다.
앞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오는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 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들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들은 애도 리본을 달게 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은 정부와 여야는 이날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설치될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기체가 활주로 주변 외벽에 충돌해 불길에 휩싸였으며 꼬리 칸을 제외한 대부분이 불에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