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조지호 경찰청장과 박안수 당시 계엄사령관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인 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세 차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조 청장은 박 사령관과 지난 3일 오후 10시 59분과 11시 22분, 4일 오전 3시 34분에 통화했다.
또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조 청장 간 통화는 3일 오후 10시 30분에서 10시 40분 사이에 한 차례 이뤄졌다.
조 청장은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 자리에서 3일 밤 박 사령관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국회를 전면 통제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력 배치와 관련해서는 여 방첩사령관의 전화를 받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등의 내란 혐의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단은 이날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압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