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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尹 계엄군, 선관위 '고위 간부' 출입도 막았다

법조

    [단독]尹 계엄군, 선관위 '고위 간부' 출입도 막았다

    계엄군, 3일 밤 과천 중앙선관위 점거
    현장 도착한 선관위 고위 간부 출입 제지

    연합뉴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기 과천청사를 점거한 계엄군이 사태 파악에 나선 선관위 고위 간부 출입을 제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선관위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제출한 현안보고에 따르면 계엄군은 지난 3일 밤 10시 30분 중앙선관위 청사에 계엄군 10여 명을 투입했다. 이들은 야간 당직자 등 5명의 핸드폰을 압수했다.

    또한 당직자들의 행동을 감시하고 청사 출입 통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직실 외에 정보관리국 산하 특정 부서도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계엄령 3분 만에 선관위 도착한 계엄군, 정보관리국 갔다. 참고>

    선관위는 현안위에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1시간여 만인 3일 오후 11시30분 관계자 3명이 청사에 도착해 상황 파악에 나섰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이들은 계엄군 측에 제지당해 이튿날인 4일 오전 0시40분이 돼서야 청사로 들어갈 수 있었다.

    특히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듣고 청사에 도착한 관계자 중에는 실장급 고위 간부도 포함됐다. 당시 이 간부는 자신이 책임자급임을 강조하며 청사에 들어가고자 했는데 끝내 거부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선관위도 3일 오후 23시30분 청사에 도착한 선관위 관계자는 시설과장 등 3명이지만, 4일 0시40분 청사 내로 들어간 인원은 시설과장 등 2명으로 행안위에 보고 했다. 선관위 측은 고위 간부의 출입 제지 등 당시 상황에 대한 CBS노컷뉴스 질의에 대해 "확인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다만 김용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계엄 당시 시설과장 등이 청사 내에 들어가 국가지도통신망 수신 상태 등을 확인했다"며 "군이 완전히 철수한 뒤 피해 상황을 파악했고, (자료 유출 등)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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