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연합뉴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반대 입장을 정한 것과 관련해 "헌법을 유린한 쿠데타의 주범을 지키겠다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느냐"고 직격했다.
5일 김 지사는 출입기자들과 만나 "세계 어느 나라 보수 정당도 이렇지는 않다. 국민의힘은 정신 차리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쿠데타에 부역자가 될지, 민주헌법을 지키는 수호자가 될지 국민과 역사가 두 눈 똑바로 뜨고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탄핵안 부결을 당론으로 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오는 7일 오후 7시를 전후해 국회 본회의 표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윤 대통령이 즉시 퇴진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있다면 오직 사퇴 담화뿐"이라며 "국민은 민주헌법을 유린한 쿠데타의 주범을 대통령직에 두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김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윤 대통령의 '2시간 쿠데타'가 나라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며 "윤 대통령은 '탄핵 대상'이 아닌 '체포 대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