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탄핵추진 범국민 촛불문화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황진환 기자비상계엄 선포로부터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정국이 선출직 공직자 해외출장 일정의 발목을 잡았다.
충청북도교육청은 윤건영 교육감이 오는 1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8박 10일간의 일정으로 진행하려던 유럽 3개국 출장계획을 취소했다고 5일 밝혔다.
윤 교육감은 이 기간 중등교사 20여명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과 함께 국제바칼로레아(IB) 월드스쿨 탐방 등 해외 교육정책 벤치마킹 등을 위해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계엄령 선포와 해제, 대통령 탄핵투표 등 연말 정국이 매우 어수선하게 흐르면서 교육감이 자리를 지키는 것이 옳다는 판단을 했다"고 일정 취소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오는 15일부터 뉴질랜드 해외연수 일정을 계획했던 충청북도의회 교육위원회도 비슷한 이유로 일정 취소에 대한 내부검토에 들어가는 등 도내 각 지방의회 의원들도 예정된 해외일정을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