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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 총 잡고 호통 친 야당 대변인 "막아야겠단 생각만"

국회/정당

    계엄군 총 잡고 호통 친 야당 대변인 "막아야겠단 생각만"

    'JTBC뉴스' 유튜브 캡처'JTBC뉴스' 유튜브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의 총을 잡고 호통친 야당 대변인이 "일단 막아야 된다, 이걸 막지 못하면 다음은 없다라는 생각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대변인은 지난 4일 BBC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뭔가 머리로 따지거나 이성적으로 계산할 생각은 없었다"며 "순간적으로 몸을 던져서 막았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계엄군이) 제 팔을 잡고 막고 하니까 저도 밀치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다"며 "붙잡는 팔을 뿌리치면서 막 이렇게 뭘 잡고 하다 보니까 (총을 잡게) 됐다"고 덧붙였다.

    안 대변인은 "총칼을 든 군인들을 보면서 정당인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너무 많이 안타깝고 역사의 퇴행을 목도하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그러면서 "21세기 대한민국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조금 슬프고 답답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앞서 계엄군은 지난 4일 국회 후문을 통해 진입을 시도면서 이를 막으려는 국회 직원 및 보좌진 등과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한 계엄군이 총을 잡은 안귀령 대변인에게 "떨어져. 움직이지마"라며 경고했다. 총구는 안 대변인을 향하고 있었다.

    계엄군은 총구를 잡은 안 대변인의 손을 뿌리치며 뒤로 물러났다. 안 대변인은 "부끄럽지도 않냐"며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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