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가 7일 도청 소통회의실에서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제주도 제공제주 평화대공원에 사격경기장을 포함한 스포츠타운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오영훈 제주지사가 올림픽 관련 시설로 진행되는 것이어서 평화대공원 취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7일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에서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올해 파리올림픽 사격 종목에서 제주출신 오예진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뤄 사격경기장 조성 요구가 있었다는 점을 전제했다.
오 지사는 이어 제주평화대공원 사격경기장은 올림픽 관련 시설이라는 점에서 평화대공원 취지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격경기장만 하겠다는 게 아니라 축구장과 야구장을 포함한 스포츠타운으로 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특히 서귀포 전지훈련 시설은 겨울철 예약이 완료돼 전지훈련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그래서 평화대공원 일대에 전지훈련센터 방식의 스포츠타운을 조성하는 계획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다만 스포츠타운 조성은 주민 의견 수렴 과정에서 나온 얘기들이라며 계획이 정리되면 종합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비행장 일대는 제주 4.3 집단 학살터와 6.25 전쟁 군사유적인 육군 제1훈련소 등이 남아 있고 일제강점기 참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평화대공원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제주특별법 개정 등으로 국유지 무상사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인데 제주 평화대공원에는 517억 원이 투입돼 격납고와 동굴진지 정비, 전시관·추모관 등이 건립된다.
그러나 평화대공원 부지에 사격경기장을 추가 조성하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당초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지난 달 제주도를 대상으로 한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양부남 의원(민주당, 광주 서구을)은 알뜨르비행장은 일제의 수탈과 전쟁 당시 포로수용소가 있었고 제주4·3 당시 역사적 아픔도 있었다며 사격장을 설치하게 되면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당초 취지가 무색하게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