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연합뉴스북한이 오늘(12일)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군은 미사일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북한은 지난 4일부터 닷새 연속으로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띄워 보낸 데 이어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섰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두 달여 전인 7월 1일이 마지막이었습니다.
美 대선 TV토론…'해리스 판정승'
CNN이 어제(11일) 열린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해리스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이 63%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37%에 그쳐 첫 토론은 '해리스의 판정승'으로 평가됐습니다.
특히, 토론 도중 트럼프의 화를 돋우는 해리스의 전략이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두 후보는 "트럼프는 기소된 범죄자", "해리스는 마르크스주의자" 등의 거친 발언을 쏟아내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한편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억 8천만 명에 달하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토론 직후 해리스 지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트럼프는 "스위프트가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추석 전 협의체 출발해야" vs "尹의 韓 무시가 문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 부산대병원을 찾아 "여야의정 협의체에 일부 의료단체라도 참여한다면, 추석 전에 신속하게 출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여러 경로로 '참여해 주십사' 부탁 드리고 있고 긍정적인 검토를 하시는 곳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지금은 신속하게 협의체가 출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의료계를 향해서는 "당장 내년도 의대 증원 문제를 포함해 모든 것을 논의하자"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한 대표를 무시하는 것이 문제"라며 "'말 정치'가 아닌 '결과 정치'를 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의료계 역시, 4자 협의체 참여에 대체로 부정적이어서 추석 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김건희 여사, '공개 활동' 활발…야권 "대통령 놀이 하나"
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로부터 '생명의 전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김건희 여사가 최근 들어 공개 활동을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그제(10일)는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경찰과 마포대교 투신방지 시설을 점검한 데 이어 119 지구대를 방문해 대원들을 격려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이 자리에서 "자살 예방을 위해 조치를 했지만,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여사는 조만간 공개될 '추석 대국민 인사 영상'에도 윤 대통령과 나란히 등장할 예정입니다.
국민권익위,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이어 검찰수사심의위도 불기소 권고 결정을 하면서 김 여사의 활동폭도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 여사 특검법을 추진 중인 야권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조용한 내조를 온몸으로 보여주는 김건희 씨가 다시 '대통령 놀이'를 시작하는 모양"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대통령실의 정무적 감각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요새 밀정이라는 단어가 유행인데 그런 느낌이 든다"며 "제가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님 비서관이었으면 뜯어말렸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12일) 나오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 판결문에 김 여사 공모 여부에 대한 판단이 들어갈지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우원식 "특검법, 추석 이후 처리" vs 야당 법사위원들 "당황, 경악스럽다"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이 여당 의원들은 전원 퇴장한 가운데 어제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은 '의정 갈등 해결이 우선'이라며 본회의 상정을 추석 연휴 뒤로 연기했습니다.
우 의장은 "19일에 처리할 수 있도록 양당이 협의해 달라"며 "지금은 여야의정 협의체 가동에 집중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 법사위원들은 "당황스럽고 경악스럽다"며 추석 전 상정을 강하게 압박했고 여당은 우 의장의 결정에 대해 공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단독] '우왕좌왕' 해경, 헬기 도입에 '혈세 낭비' 논란
연합뉴스
해양경찰청이 대형 헬리콥터 도입 과정에서 가격을 알아보지도 않은 채 예산을 편성했다가 '수백 억 혈세 낭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해경은 애초 도입 계획이었던 미국 S-92 대형 헬기가 아닌 성능이 한참 떨어지는 이탈리아의 AW-189를 644억원에 이달 중 계약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지난해 S-92를 593억원에 도입했는데, 이번엔 성능이 떨어지는 AW-189를 더 비싸게 도입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 서삼석 의원은 "해경은 다섯 차례 유찰과 기간 연장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기종이 아닌 뒤떨어지는 성능의 헬기를 비싼 가격에 구입하려는 불상사를 범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해경은 공모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2022년 예산 반영 과정에서 정확한 가격을 책정하지 못했다"며 "향후에는 최신 견적이나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해서 정확한 예산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