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조감도. 전주시 제공전북 전주시가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으로 후백제에 대한 조사연구기관인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시는 민선8기 대표 공약인 '왕의궁원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기 위해 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 공모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후보지 공모에는 전주시와 충남 당진시 등 기초자치단체 4곳이 지원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7일 건립 부지를 선정하기 위한 후보지 현지실사를 실시했다.
후백제역사문화센터는 후백제의 역사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연구·전시하는 총괄 기구다. 입지는 후보지에 대한 현지실사 결과 등을 토대로 내년 초쯤 선정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는 450억원가량이며 2030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한다.
'삼국사기'와 '고려사', '동국여지승람' 등 다양한 문헌에서 견훤왕이 전주를 도읍으로 정하고 '백제' 건국을 선포해 37년 동안 통치했던 역사적 사실이 기록됐다. 전주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모두 확보한 후백제역사문화센터의 건립 최적지로 평가를 받고 있다.
시가 센터 건립 후보지로 신청한 낙수정 부지의 경우 인근에 동고산성과 후백제 도성벽, 후백제의 왕실 사찰로 추정되는 낙수정사지와 우아동사지 등이 위치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후백제의 왕도 전주에 후백제역사문화센터가 건립될 수 있도록 다른 지역과 차별성 있는 전주만의 건립 논리와 지원책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시민의 열망을 모으고, 전문가와 학회, 정치권, 전북특별자치도와 긴밀히 연계해 꼭 유치에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