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공 경상남도는 지난 5월부터 시행 중인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사업인 'K-패스' 가입자가 3만 6249명으로 대폭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K-패스 사업을 시행한 지 2개월도 지나지 않았지만, 기존 교통비 지원사업인 '알뜰교통카드'의 지난 4년 4개월간 가입자(2만 8천 명)보다 29%나 더 늘어 인기를 끌고 있다.
연령대를 보면, 20대(53.2%)·30대(15.2%)가 약 70%로 가장 많이 가입했고, 이어 40대(11.1%)·50대(11%)·60대(7.1%)·70대 이상(2.4%) 순으로 나타났다.
K-패스는 19세 이상이면서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성인 20%, 청년(19~34세) 30%, 저소득층 53%의 교통비를 다음 달에 돌려받는 교통카드다.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환급액은 계좌로 입금되거나 결제 대금에서 차감되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기존 알뜰교통카드는 앱에서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해야 하는 등 이용이 불편했지만, K-패스는 출발·도착 기록없이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자동으로 환급되는 등 편리하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회원 전환 절차를 거치면 K-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회원 전환은 이달 말까지 가능하고, 기간이 지나면 K-패스 카드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경남도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이 교통비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교통비 지원을 확대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