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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한국 경제성장률 2.6% 전망…석 달 만에 0.4%p↑



경제정책

    OECD, 한국 경제성장률 2.6% 전망…석 달 만에 0.4%p↑

    OECD, 5월 경제전망(Economic Outlook) 발표
    2월 전망치보다 성장률 올리고, 인플레이션 내릴 것으로 내다봐
    "한국, 반도체 수출 호조 지속되고 금리 내리면 내수 회복" 전망
    세계성장률 전망치도 2.9→3.1% 상향 조정

    연합뉴스연합뉴스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 중간전망치 2.2%에서 2.6%로 올려 잡았다. 물가상승률은 2.6%로 2%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 경제는 3.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월보다 0.2%p 상향 조정한 것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2일(현지 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 경제전망(Economic Outlook)을 발표했다. OECD는 38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매년 두 차례 본 전망을, 주요 20개국(G20) 대상으로 두 차례 중간전망을 각각 발표한다.

    기획재정부 제공기획재정부 제공

    한국경제, 성장세 강화 전망…재정·노동·연금 개혁 권고

    OECD는 한국경제가 일시적 소강국면(Soft patch)에서 벗어나 성장세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2.6%, 내년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0.4%p, 0.1%p 상향조정한 것이다.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미약했던 내수도 하반기 이후 금리인하와 함께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3%에 근접한 물가는 연말로 가면서 점진적으로 안정화돼 올해 물가상승률이 2.6%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목표수준인 2%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 OECD가 예측한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2.7%, 내년 2%였다.

    다만 OECD는 한국경제가 빠른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노동·연금 등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구체적으로 재정준칙 도입, 외국인력 유입 확대, 청년고용 확대, 노후 보장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연금개혁 등을 제시했다.

    또 상품시장 규제 혁신, 중소기업 지원 간소화 등을 제언하며, 이를 통해 대-중소기업간 생산성 격차를 축소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 추진과 기후대응 노력 강화도 함께 권고했다.

    기획재정부 제공기획재정부 제공

    세계경제, 저점 지나 완만한 회복세…속도는 국가별로 달라

    OECD는 세계경제가 지난해 성장률 3.1%를 기록, 당초 예상치 2.9%(2023년 11월 전망)를 상회하면서 양호한 고용과 인플레이션 둔화, 글로벌 교역 개선 등에 힘입어 저점을 지나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과 신흥국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것과 달리 유럽은 에너지 위기 여파 등으로 성장이 정체되는 등 경기회복 속도는 국가별로 상이한 양상이라고 언급했다.

    OECD는 세계경제 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성장률을 지난 2월 전망치 대비 0.2%p 올려잡은 3.1%로 예측했다. 내년 전망치도 3.2%로, 전보다 0.2%p 상향조정했다.

    물가상승률은 공급부문 압력이 완화되며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G20 기준 올해 5.9%, 내년 3.6%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각각 지난 발표보다 0.7%p, 0.2%p 하향조정한 것이다.

    성장경로에 있는 위험 요인 완화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고물가·고금리 영향 장기화, 금리인하 지연 시 자산시장 위축 소지, 중국경제 회복 지연 가능성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정부 "뚜렷한 회복 신호…OECD 4번째로 높은 성장률"

    기재부는 이번 OECD 전망이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실적과 4월 소비자물가 동향 등을 통해 확인된 한국경제의 뚜렷한 회복 신호 및 물가 둔화 흐름과도 부합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앞서 기재부는 1분기 한국GDP가 전분기보다 1.3% 성장,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로, 석 달 만에 2%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특히 OECD가 제시한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 2.6%는 G20 중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 이상인 국가 중에선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부연했다. 또 OECD 38개 회원국 중에서는 네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OECD가 세계교역 개선세 등에 힘입은 수출의 견조한 흐름과 내수 회복의 뒷받침을 통해 한국경제의 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물가 안정기조도 확고히 안착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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