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합뉴스북한은 22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여러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로 모의 핵탄두 탑재 초대형방사포를 참가시켜 진행한 "첫 핵반격 가상종합전술 훈련"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600mm 초대형방사포병부대들을 국가핵무기종합관리체계인 《핵방아쇠》체계 안에서 운용하는 훈련이 4월 22일 처음으로 진행됐다"며, 김 위원장이 "핵반격 가상종합전술훈련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한미연합 편대군종합훈련을 이번 '첫 핵반격 가상종합전술훈련'의 배경으로 거론하며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경고신호"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구체적으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은 국가최대 핵위기사태경보인 《화산경보》체계 발령 시 부대들을 핵반격태세에로 이행시키는 절차와 공정에 숙달시키기 위한 실동훈련과 핵반격 지휘체계가동연습, 핵반격 임무가 부과된 구분대를 임무수행 공정과 질서에 숙련시키고 핵모의 전투부를 탑재한 초대형방사포탄을 사격시키는 순차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훈련을 통해 전체 핵 무력에 대한 지휘 및 관리통제운용체계의 믿음성을 다각적으로 재검열하고 초대형방사포병부대들을 신속히 핵반격에로 넘어가게 하기 위한 행동 질서와 전투조법들을 숙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훈련에는 해당 연합부대에서 당선된 화력습격중대가 참가했으며 처음으로 《핵방아쇠》체계에 망라되어 진행하는 훈련과 일제사격훈련을 관련부대, 구분대 지휘관, 군인들이 참관"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김 위원장은 "훈련결과에 대만족을 표시"하면서, "초대형방사포병까지 인입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이 성과적으로 진행됨으로써 전술핵공격의 운용공간을 확장하고 다중화를 실현할 데 대한 당 중앙의 핵무력 건설구상"이 현실화되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번 종합전술훈련을 통하여 초대형방사포까지 인입된 핵전투무력의 위력과 효용성은 비할 바 없이 증대되고 모든 구분대들이 커다란 자신심에 충만"됐다면서, "우리의 핵무력이 전쟁억제와 전쟁주도권쟁취의 중대한 사명을 임의의 시각, 불의의 정황 하에서도 신속 정확히 수행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하는데서 중요한 계기"로 됐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엔 김정식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동행했으며 장창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 총국장이 훈련을 지휘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이 전날 오후 3시 1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으며 이 미사일은 3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