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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엔대사 "대북제재는 이행이 중요…北 핵·미사일 방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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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美유엔대사 "대북제재는 이행이 중요…北 핵·미사일 방해 효과"

    핵심요약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일본 출국 전 기자회견
    "다른 나라들이 北 같은 방향으로 나가는 것 막는 도구"
    '제재 감시 새 메커니즘' 중러 배제 가능성 열어놔
    북미 '뉴욕 채널' 담당자…'조건 없는 대화' 이틀째 강조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UN) 미국대사가 17일 오전 서울 아메리칸 디플로머시 하우스에서 열린 방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UN) 미국대사가 17일 오전 서울 아메리칸 디플로머시 하우스에서 열린 방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한 중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의 효용성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역량에 영향을 줬고 목표 달성을 방해했다"면서도 "이행이 중요하다. 러시아, 이란 등 나라들이 제재를 이행하지 않아서 효과가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남영동 주한미국대사관 공보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이렇게 답하면서 "제재는 여러 나라들로 하여금 핵무기와 같이, 북한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걸 막는 데 중요한 도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 결의안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중국은 기권했는데, 우리 정부는 이 패널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서도 "제재 자체는 계속되지만 전문가 패널이 해 왔던 일(제재 이행 여부에 대한 감시)이 후퇴해서는 안 된다"며 "한국·일본 등 비슷한 입장을 가진 관계자들과 논의해 옵션을 만들어가고자 하고, 가능성이 있다면 계속해서 메커니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전날(16일)에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찾은 자리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참여가 없는 경우도 고려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하며, "유엔총회든 유엔 바깥의 체제든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have to consider all possibilities)"라고 말했었다.

    즉 '제재는 제대로 지켜지면 효과가 있다'고 역설함과 동시에, 최근 유엔 안보리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나 정찰위성 발사 등에 대한 제재는 물론 규탄 결의안 채택 등에도 번번이 반대해 온 것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한편 그는 전날에도 여러 번 강조했듯이 이날도 "북한과의 진정하고 의미 있으며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remain open to dialogue, real, meaningful dialogue without preconditions)"고 언급했다. 이유에 대해서는 "북한 주민들은 기본적인 서비스와 권리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북한 당국은 대량살상무기(WMD)에 투자하면서도 사람들의 기본적 필요를 무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본 입장이기도 하며, 동시에 북미간에는 주유엔 대표부를 통해 소통이 이뤄지는 이른바 '뉴욕 채널'이 개설돼 있고 토머스-그린필드 대사가 이 채널의 책임자를 맡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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