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는 국민의힘 이양수 후보. 이 후보 선거캠프 제공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선거구는 국민의힘 이양수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오후 11시 24분 기준 속초·인제·고성·양양선거구 개표율이 90.66%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가 56.45%(5만 179표)의 득표율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도균 후보는 43.54%(3만 8705표)를 얻었다.
속초·인제·고성·양양선거구는 여·야 맞대결 구도가 형성된 만큼 초반에는 다소 팽팽한 기류를 이어갔다.
도내 5개 언론사가 실시한 1차 조사에서도 김 후보가 37.7%, 이 후보는 47.2%의 지지율을 기록하면 두 후보간 차이는 9.5%p로 한 자릿수를 보였다, 하지만 2차 조사에서 이 후보가 50%를 넘기며 20.4%p로 1차 조사에 비해 2배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앞서 선거 기간 각 후보의 재산 증가 의혹과 논문표절 의혹 등 네거티브전이 난무하며 두 후보 간 맞고발까지 나서는 등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지만 '설악권' 민심이 이 후보의 손을 들어주면서 '보수의 입지'를 확인했다.
이 후보는 동서고속철 등 교통망 확중과 체류형 관광지 조성, 각종 규제 완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파고 들었다.
이 후보는 "지난 두 번에 이어 세 번째 국회의원으로 저를 당선시켜 주신 것은 아마도 '우리 설악권의 발전이 중단돼서는 안 된다'하는 지역 주민들의 바람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단 없는 설악 발전을 위해 분골쇄신의 자세로 앞으로 4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