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이상록 기자울산시는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인 롯데SK에너루트가 1천억 원을 투입해 울산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신설한다고 4일 밝혔다.
시와 롯데SK에너루트는 이날 시청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신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라 롯데SK에너루트는 울산·미포국가산단 내 1만5431㎡ 부지에 1천억 원을 투자해 탄소 배출 없이 전력 생산이 가능한 10㎿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2기를 신설한다.
내년 1월 착공, 연말까지 준공한다.
연간 전력 생산량은 16만㎿h로, 이는 울산 약 4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롯데SK에너루트는 신설 투자와 발전시설 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협조한다.
또 발전소 신설 과정에서 구축하는 수소 전용 기반 시설을 울산 내 수소 충전소 신설 등 수소 에너지 확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시는 투자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과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며 "수소 관련 기업을 많이 유치해 울산이 세계적인 수소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SK에너루트는 롯데케미칼(45%), SK가스(45%), 에어리퀴드코리아(10%)가 부생수소 기반 발전 사업과 수송용 수소 사업을 위해 2022년 9월 설립한 합작 법인으로, 지난해 상반기 일반수소발전 사업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