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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사전투표…투표율 높으면 與野, 어디에 유리할까

국회/정당

    내일 사전투표…투표율 높으면 與野, 어디에 유리할까

    5~6일 4·10 사전투표 실시…투표율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
    2022년 대선 역대급 사전투표율 기록…尹 당선
    국민의힘 후보 전원 사전투표 첫날 투표키로
    유권자 지형 변화…50대 가장 많고 사전투표에 적극적
    막판 악재 반영 못하는 한계도…"사전투표, 본투표일 시간적 간극 줄여야"

     황진환 기자 황진환 기자
    4·10 총선 사전투표가 5~6일 이틀 동안 치러진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모두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에 참여할 계획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높은 사전투표율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윤석열 당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여야 어느 쪽에 유리한지 예단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때문에 사전투표에 소극적이었던 국민의힘도 지역구마다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현수막을 거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전투표 효과 분분…전략 수정한 與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3일 여야 모두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사전투표는 일종의 출정식 같은 것"이라며 "누구는 3일 동안 투표하고, 우리는 하루 투표하면 그건 진 것이다. 사전투표를 제대로 해주셔야 우리의 기세가 전국으로 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물론 국민의힘 소속 후보 전원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지역구마다 "국민이 승리하는 사전 투표"라고 쓰인 붉은 현수막을 거는 등 이전 선거와는 다른 모습이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독자 제공독자 제공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R&D 예산 삭감 등의 여파로 정권 심판의 상징이 된 대전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아래에서부터 정권심판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것이 통상적인 정치권의 견해다. 총선 투표율이 '60%'를 넘으면 진보 진영에, 미달하면 보수 진영에 유리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권자 지형이 달라지고, 보수진영 내 사전투표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면서 국민의힘이 전략을 바꿨다는 분석이 나온다.

    역대 총선 투표율과 의석수를 살펴보면, △2004년(투표율 60.6%·열린우리당 152석) △2008년(투표율 46.1%, 한나라당 153석) △2012년(투표율 54.2%, 새누리당 152석) △2016년(투표율 58%, 더불어민주당 123석·새누리당 122석) △2020년(투표율 66.2%, 더불어민주당 163석)이었다.

    이런 가운데 사전투표율이 선거를 거듭할수록 오름세를 보이면서, 사전투표율이 평균투표율을 끌어올린다는 인식이 자리잡게 됐다. 2020년 총선에선 사전투표만 계산하면 민주당이 254개 지역구 중 200곳에서 이겼지만, 본투표 결과만으로 계산하면 미래통합당의 우위가 나타났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는 이같은 패턴이 깨질 거라는 전망이 심심찮게 흘러나온다. 사전투표율이 36.9%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했기 때문이다. 또 투표율이 높았던 선거마다 2030 투표율도 높은 현상이 나타났지만 이번에는 중·장년층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관측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총선 유권자 중 연령별로는 50대가 19.69%(871만160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 17.76%(785만7539명), 60대(17.39%·769만5466명), 30대(14.82%·655만9220명), 70대 이상(14.49%·641만4587명), 20대(13.83%·611만8407명) 순이었다. 지난 총선 기준 가장 높은 사전투표 참여율을 보였던 50대가 유권자 수 비중에서도 가장 비율을 차지한다.

    막말 파동 속 막판 판세 변화 반영 못해

    사전투표 운용장비 실습. 연합뉴스사전투표 운용장비 실습. 연합뉴스
    사전투표율에 따른 여야 유불리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도 자체에 대한 단점도 부각되고 있다.

    사전투표와 본투표 사이에 시간적 간극이 있는데, 역동적인 한국 정치의 특성상 그 사이에도 많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총선 역시 선거 막바지까지 여야 모두 각종 의혹들을 상대방에 제기하는 등 각종 변수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가톨릭대 김만흠 정치학과 교수는 "사전투표일을 본투표일 하루 전에 실시하는 등 날짜를 조정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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