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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 "박근혜에 고개 숙인 한동훈? TK 민심 영향 못 줘"[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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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김성회 "박근혜에 고개 숙인 한동훈? TK 민심 영향 못 줘"[한판승부]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한판열전> (19:30~20: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이상민 크리에이터
    ■ 대담 :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고양갑 주민 대부분 같은 X세대, 키워드는 세대교체
    친명 논란 무의미…지난 총선때 친문 아닌 사람 있었나?
    친명횡재? 신인과 초선들에게 친명 프레임은 과해
    尹, 이종섭 대사, 대파 875원으로 총선 민심 흔들어
    한동훈, 의대 증원 중재? 자기 생각 없이 尹 생각만
    조국혁신당은 공격수, 민주연합은 집권 위한 전문가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박재홍>  이제 어떤 국회의원 후보자가 되는 게 당선이 꿈이시겠지만 후보자로서 며칠 후에 정말로 손수로 뛰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떠세요? 마음이 지금?

    ◆ 김성회> 저희 이 업계에 있는 사람들의 비율은 이런 겁니다. 벽보 좀 붙여봤으면 좋겠다.

    ◇박재홍> 벽에 기호.

    ◆ 김성회> 수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하잖아요. 제가 이번에 정말 느끼는 게 이게 지금 유튜브니까 조금 편하게 하면 부질없음을 느껴요. 그러니까 제가 자의로 뭔가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고 그것이 제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뜻대로인 것이고 하여튼 주변의 환경, 추풍낙엽처럼 수많은 후보들이 아주 훌륭한 후보들이 막 명멸 사라지지 않습니까? 눈 뜨고 나니까 이 자리에 남아 있다는 것이 정말 놀랍고 간절하고 그래서 저희들 업계에서 하는 말인 벽보 붙여봤으면 좋겠다는 말을 저도 절실하게 느끼고 있고 내일 모레까지 잘 있으면 오늘 이 방송에서 큰 문제만 안 생기는 내일 모레 벽보를 붙이게 되는 거죠.

    ◇ 박재홍> 음주운전 같은 거 절대 하지 마시고. 입에 대지 마시고.

    ◆ 김성회> 예, 그럼요. 음주운전 당연히 아예.

    ◇ 박재홍> 생각도 안 하고. 없습니다. 김한규 의원은 정치가 실력으로 되냐 운이야 운이 많이 작용하죠. 했더니 이분이 하는 얘기가 운칠기삼이 아니라 운구기일이다.

    ◆ 김성회> 정치하는 데 노력 안 하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모두가 노력하는데 노력하는 더 한다고 할 것 없이 다 하는데 그중에 선택받는 건 유권자들이 하시기도 하지만 그냥 어떤 그 바람과 기운과 하늘이 막 다 겹쳐서 그냥 되는 것 같아요.

    ◇ 박재홍> 동쪽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 김성회> 그러니까 이게 정말 다른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든 생각인데 겸손하게 살아야 되겠구나. 내가 뭘 잘해서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 이상민> 그런데 사실 지역구에 처음 도전하실 때 현역 의원이 사실은 굉장히 유명한 현역 의원이 심상정 의원 아니겠습니까? 좀 부담도 좀 있으셨을 거예요.

    ◇ 박재홍> 심상정 의원.

    ◆ 김성회> 이제 부담이 굉장했죠. 부담이 굉장했는데 그래서 부담이 굉장하니까 이 지역구에는 도전자가 많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사실 한편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심상정 의원이 지난 20년 동안 이끌어오신 대한민국 진보 개혁 정치에 좋은 그런 모델들이 역량을 저는 확인했고요. 다만 앞으로 20년 동안의 진보 교육 정치가 어때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심상정 의원님과 감히 토론을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 시대에 맞는 시대 정신을 가지고 한번 겨뤄보는 것이 정치인으로서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이상민> 진보의 미래를 놓고.

    ◇ 박재홍> 요즘 고양갑 여론조사 추이. 경인일보가 KSOI 주식회사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3일에서 24일까지 고양갑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ARS 100% 무선전화번호로 했는데 우리 김성회 후보가.

    ◇ 이상민> 48.3%.

    ◇ 박재홍> 국민의힘 한창석 후보가.

    ◇ 이상민> 29.4%.

    ◇ 박재홍> 심상정 녹색정의당 후보가.

    ◇ 이상민> 12.4%.

    ◇ 박재홍> 무소속 김성남 후보가.

    ◇ 이상민> 2%. 2%입니다.

    ◇ 박재홍> 여론조사 나오면 약간 가슴이.

    ◇ 이상민> 날아갈 듯하죠.

    ◆ 김성회> 이게 최근에 나왔어요. 한동안 여론조사가 없었기 때문에 알 수 없었고 그리고 심상정 의원께서 지난 선거 때도 초반에 낮은 지지율이 계속 올라갔거든요. 계속 올라가서 특히 아주 밀착형으로 네트워크도 잘하시고.

    ◇ 박재홍> 지역이 또 그게 많으니까.

    ◆ 김성회> 제가 관산동 이런 데 가면 벽제농협 이런 데 가면 앞에가 지나가는 통장님 손을 딱 잡고 아유 어머니 파마하셨네 이렇게 하시거든요. 심상정 의원. 제가 거기는 못 이기죠. 그래서.

    ◇ 박재홍> 10년 이상 같이 얼굴 보신 분들.

    ◆ 김성회> 그럼요. 숫자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고 일단 생각이 들고 그나마 그 아직도 여전히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 중에 심상정 의원을 찍겠다는 분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제가 시작할 때에 비해서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이 너 네가 되겠어 이런 의심의 눈초리가 조금 줄어들기는 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이상민> 사실 김성회 후보가 전 지난 총선에서 슬로건이 소통의 속도가 정치를 바꿉니다. 이거였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좀 슬로건을 준비하셨습니까?

    ◇ 박재홍> 세대 교체.

    ◇ 이상민> 세대 교체.

    ◆ 김성회> 그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아닐까 생각해서요. 세대 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지금 시대가 바뀌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한 이야기를 드리는 것이 제가 또 X세대이기도 하고 72년생인데 지금 덕양구 고양시 인구 구성이 X세대가 주력 부대이거든요. 가장 숫자가 많고 그래서 그 지역에서 저와 같은 X 세대와 함께 소통하고 정치를 풀어갈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준비를 해봤습니다.

    ◇ 박재홍> 고양병에는 김종혁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나와 있어요. 우리 한판 승부가 이 고양시 선거에.

    ◇ 이상민> 고양시 방송인 줄 알겠어요.


    ◇ 박재홍> 총선이 15일 남았는데 민주당 후보 등록 마감이 지나서 또 공천이 취소되는 그런 일도 있지 않았습니까? 굉장히 다이내믹한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굉장히 많은 일이 있었는데 당 공천 과정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성회> 갈등이 컸던 만큼 혁신이 됐다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이게 사람 바꾸는 게 되게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공천 과정을 쭉 지켜봤는데 어떤 지역에서는 제가 그 사람들의 예선 성적을 대강 들어서 알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본선에서 무난하게 현역 의원이 되겠다는 생각도 했었고 제가 진중권 작가 바로 건너편 저 자리에 앉아서.

    ◇ 박재홍> 이 자리, 이 자리.

    ◆ 김성회> 현역 의원을 신인이 들어가서 동네 재끼는 게 말처럼 되는 줄 아냐 그렇게 말하지 말아라고 계속 말씀을 드렸는데 실제로 이 공천이 후반부로 갈수록 그런 경향이 훨씬 강해졌습니다. 그래서 그러니까 그건 뭐냐 하면 그러니까 무슨 이걸 비명 반명 논쟁으로 자꾸 가져가는데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의 지지층과 당원들이 지난번에 180석의 의석에 너희들은 무기력했다.

    ◇ 박재홍> 뭘 했냐.

    ◆ 김성회> 뭘 해도 그냥 현역 의원 심판이었던 거예요. 현역 의원의 대부분이 사실 친문 친이 뭐라고 불러도 다 그 그룹 안에 들어가는 사람들이라. 그리고 3선 이상이 되면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의정활동을 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친문이라고 불릴 수밖에 없는 이거든요. 이분들은 친문이라서 나가 떨어진 게 아니라 당신 문재인이랑 친했어 잘라 이런 게 아니라 지난번처럼 그러니까 지금 21대 국회처럼 하려 하지 말라라는 국민의 명령이 반영된 공천이 아니었나.

    ◇ 박재홍> 그런데 방송 언론에서 많이 프레임 한 것은 친명 횡제, 비명행사였습니다.

    ◆ 김성회> 그렇게 말하면 지금 등장하는 신인들은요 누구나 현 대표인 이재명 대표를 업고 가려고 하게 돼 있습니다. 그건 지난 20대 선거 때 19대 선거 때 친문으로 다 등에 업고 나왔지 출마한 사람 중에 친문 아닌 사람이 누가 있었습니까? 멀리 갈 것도 없이 지난 대선 치를 때 이재명 대표의 측근이라고 해봐야 7인에 겨우 모아서 7명이었어요. 하지만 대선 국면이 달라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국회의원들 중에 초선 도전하는 사람들은 그 당시에 당 대표 리더십을 따라가는 게 맞고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뽑은 사람들 막 뽑아서 이 사람들 어디다 쭈르륵 배치해서 쭈르륵 당선시켰으면 모르겠는데 그 초선들이 이재명 대표와의 친분을 과시하거나 아니면 혁신하기 위해서는 이재명 대표와 함께해야 된다라고 말했다라고 해서 그 사람들이 다 친명으로 삼는다. 그건 제가 보기에는 좀 과다합니다.

    ◇ 박재홍> 우리 김성회 소장님이 의원 혹시 당선이 만약 되신다면 저 자리에 앉아서 또 인터뷰하면 되게 재미있을 것 같다는 그런 갑자기 상상이.

    ◇ 이상민> 방송적 상상입니다.

    ◇ 박재홍> 네, 방송 상상.

    ◆ 김성회> 벽보 붙일 때까지 조심해야 되는데.

    ◇ 박재홍> 더 물어보고 싶은데.

    ◇ 이상민> 임종석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부터 선거 지원 유세를 나선다고 들었습니다. 이건 좀 어떻게.

    ◆ 김성회> 당연하죠. 갈등을 크게 하고 싸우는 건 정당에서 되게 당연한 일입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를 보는 게 중요한데 싸우고 나서 같이 힘을 합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사람들이 정말 화학적으로 다 결합해서 한 팀이느냐 그런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럴 필요가 없다고 저는 생각해요. 정당 정치라는 것은 민주당이라는 정당이 2027년에 대선에서 다시 재집권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무리입니다. 그리고 이 무리 안에서는 대의를 대의엔 동의해도 그 자세한 방법에서는 다를 수밖에 없고 그런 세력들이 각축하는 가운데 내가 더 맞는 민주당이다라는 주장을 하면서 대선 경선 과정을 치르게 되어 있는 것이거든요. 어쨌든 그렇게 싸웠고 힘을 모았으니까 그걸로 저는 족하다. 충분한 것 아닌가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이상민> 네, 고양 지금 지역구를 제외하고 다른 지역구 좀 어떻게 좀 보고 계세요? 판세가 좀 괜찮은 것 같습니까?

    ◆ 김성회> 전반적으로 느끼는 분위기는 괜찮습니다. 그러니까 글쎄요? 이건 평론가 입장으로 돌아가기 전인데 최근에 이종섭 대사 임명이 아주 결정적이었다고 보고요. 그러니까 거기에 사람들이 부하가 치민 거예요. '사과 값은 3000원인데 이종섭을 내보냈는데 왜 저렇게 많이 뭘 하나?', '저게 저렇게 무리할 일인가?', '그러니까 그게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총선 기간에 하면 구설수에 오를 걸 뻔히 알면서도 해야 되는 절박함에 대해서 국민들이 모르겠냐?' 알죠. '그럼 저 대통령은 국민들 눈치를 보지 않는구나.' 저는 여기에 화가 났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거기에 분노한 민심이 일어났는데 거기에 대한 대응 조치도 아직도 저는 미흡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선거를 이겨야 되겠다는 절박함이 보이지 않는 거죠. 옛날의 국민의힘은 하다못해 멍석을 깔고 절이라도 했습니다. 정말 절박합니다라고 말했는데 지금의 국민의힘, 특히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그런 절박함, '여당이 과반을 잡지 못하면 정부를 운영할 수 없습니다.' 라는 절박함이 대통령께 있는가? 이걸 국민들이 이미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충북 민생토론회 발언     (청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26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ihong@yna.co.kr (끝)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충북 민생토론회 발언 (청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26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ihong@yna.co.kr (끝) 연합뉴스
    ◇ 이상민> 보좌관 생활을 하시면서 지금까지 역대 총선을 많이 보셨을 거 아닙니까? 다른 총선과 달리 역대 총선과 지금 총선 뭐가 좀 다르다고 보십니까?

    ◆ 김성회> 대통령이 눈치가 너무 없다.

    ◇ 박재홍> 눈치가 없다?

    ◆ 김성회> 다른 때는 대통령 예를 들면 대표적인 게 이명박 대통령이 본인 마지막으로 치렀던 2012년 총선 생각해 보면. 자기가 인기 없다는 걸 알아요. 그럼 뒤로 한 발 물러섭니다. 미래 권력인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다 내주고 한발 물러서서 총선을 지휘하게 합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죠. '그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뭔가 막 들어가서 박근혜를 막 잡고 흔들었느냐?' 그렇지 않았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랬던 관계, 그러니까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이명박 대통령이 긴장관계는 만들었어도 어떻게 해서든 선거를 이기려고 노력을 했는데 지금의 윤석열 대통령은 그러한 긴장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 박재홍> 그래도 지금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만 보이고, 대통령은 언론이 사라졌고, 더군다나 김건희 여사도.

    ◆ 김성회> 23차례 국민과의 대화를 하고 계신 대통령이.

    ◇ 박재홍> 그분과의 대화를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주어인 기사는 많이 통용이 되지 않고 오히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뭘 했다. 뭘 했다.'

    ◆ 김성회> 지난 2주 동안 윤석렬 대통령의 이종섭 장관 문제, 대파 875원 문제, 이렇게 굵직굵직한 것을 중간에 한 방, 한 방 크게 날려주시고 계시기 때문에.

    ◇ 박재홍> 다른 게 다 잘 보이고 있다.

    ◆ 김성회> 대통령이 굉장히 눈에 띄고 거기에 분노를 그러니까 민심이 부글부글 하고 있었는데 민주당의 공천이 잘못됐으니까 그럼 그냥 할까? 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왜 그러세요?' '그냥 가세요.' 라고 하는 것 같은 분위기가 보일 정도로 대통령이 민심을 뒤흔들어 놓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이상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정부와 의사 선생님 간의 중재자 역할이, '제대로 중재자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성회> 그렇게 하려고 그랬으면 벌써부터 한 달 전부터 국민의힘의 입장이라는 게 있었어야죠.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입장이라는 게 있었어야죠. '대통령님 이렇게 급한 속도로 추진하시면 안 됩니다.' '의사들에게는 무조건 파업하지 말고 대화를 해봅시다.' 이런 얘기를 하다가 신뢰를 쌓은 가운데에서 지금 자리가 만들어졌다면 모르겠는데 지금 한동훈 비대위위원장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습니까? 대통령이 양보하는 안을 전달하는 역할밖에 없는 거예요. '내가 갖고 있는 중재안으로 양쪽을 설득하겠습니다.' 라고 해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자격이 있는 거지 협상 아닙니다.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온 봉투를 뜯어서 의협에게 전달하는 일 이상 할 수 있을까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갖고 있는 이번 의대 정원 사태에 대한 본인의 솔루션, 해답이 뭡니까? 없잖아요. 그러니까 의사들 입장에서도 어차피 전달자일 뿐인데 '그럴 것 같으면 직접 가서 대통령이랑 이야기하는 게 낫겠다.' 라고 할 것이고 국민들도 그걸 뻔히 아니까 봉투를 설마 설령 뜯어서 둘이 모종의 합의가 되거나 이 사태가 좀 누그러진다고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한 내용 때문에 중재가 된 것이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한 역할이라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없고요.

    ◇ 박재홍> 사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실에 대화를 해달라고 요청을 했죠. 그러면서 갑자기 대통령실에 또 그 입장을 받아주는 모양새를 취하자마자 사람들이 '이거 약속 대련이구나.' '이럴 줄 알았다.' 라고 했는데 2000명은 변함이 없다. 또 대통령실은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각 지역 의대별로 200명은 계속 고정단체로 진행되고 있으니까 '진짜 안 변하네.' 이런 느낌도 있어서.

    ◆ 김성회>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지만 한동훈이라는 정치인과 국민의힘이 갖고 있는 입장이라는 게 존재를 해야 여당 정부와 의협 간에 조정을 하죠. 여기 입장이 없잖아요. '다만 대화를 하세요.' 라고 말하는 건 그럴 것 같으면 직접 가서 얘기하면 되는데 그 중간을 거칩니까?

    ◇ 박재홍> '대화를 하세요.' 가 아니라 '당신의 안은 무엇이냐?' 이 질문을 하고 싶으신 거군요. 한동훈, 한동훈 비대위원장.

    ◆ 김성회> 그게 지난 기간 동안 쌓여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신뢰가 거기에 모이지 않는다는 것이죠.

    ◇ 박재홍> 그렇군요.

    ◇ 이상민> 그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이거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김성회> 대구, 경북 지역에서 살려달라는 읍소를 하는 건데요. 글쎄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제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만 지지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정말 어떤 날카로움, 추상 같은 정의, 공정과 상식에 기반해서 활동을 했다.' '즉 정부가 시키는 방식으로 검사로서 어떤 피의자를 때려잡은 게 아니라 검사로서 마땅히 해야 될 정의를 구현했다.' 는 이미지를 갖고 계신 분이잖아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그냥 시켜서 한 일이 아니라 이것은 해야 될 수사이기 때문에 했다.' 라는 서사를 지금까지 쌓아왔는데 그 해당 인물과 만나서 '선거 좀 도와주세요.' 라고 하는 모양새가 돼버린 거잖아요. 국민들이 보기에는 '아, 한동훈도 가서 숙이나?' 대통령은 좀 다릅니다. 대통령은 어쨌든 국정을 운영하는 사람이니까 '모두에게 문을 열어놓는다.' 라고 말할 수 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 그럴 수 있나요? 그리고 대구, 경북 지역에서 그렇게 한다고 해서 저 표가 생길 문제인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조국혁신당의 기세가 굉장히 좋다. 그래서 거의 지금 비례대표 10석 플러스 알파를 지금 바라보고 있는 상황인데 대변인께서도 지난 총선에서 열린 민주당에서 활동도 하셨었고 열린민주당도 사실 당시에 기세가 굉장히 좋았었습니다. 15% 이상 지지율이 나온 적도 있었기 때문에 이 지지율은 어떻게 갈 거라고 보십니까? 선거 끝까지 간다?

    ◆ 김성회> 그때는 지금 시점쯤 되면서부터는 벌써 소위 말하는 유튜브를 포함하여서 정치 평론계의 대형 스피커들이 열린 민주당을 굉장히 강하게 때리면서.

    ◇ 박재홍> 아, 그랬나요?

    ◆ 김성회> 더불어시민당 쪽으로 그림을 몰아가기 시작을 했죠. 그러면서 급격하게 위축이 됐었고 그걸 그 당시의 말로는 소위 몰빵론이라고 해서 '한쪽으로 몰아줘야 된다.' 라고.

    ◇ 박재홍> 지금도 빵 좋아하시는 분이 많으실 것 같은데.

    ◆ 김성회> 그런데 지금은 그때처럼 조직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것이 하나 있고 제가 그냥 객관적으로 놓고 평가를 하자면 지금 현재 민주연합은, 더불어민주연합 같은 경우에는 차기 집권을 했을 경우에 꼭 필요한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전문가들, 해당 분야에서 꼭 필요한 사람들을 총망라해 놓은 그런 비례의 모습이고요.

    ◇ 박재홍> 더불어민주연합은.

    동작구 찾은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동작구 흑석동에서 류삼영 후보와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2024.3.26     xyz@yna.co.kr (끝)   연합뉴스동작구 찾은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동작구 흑석동에서 류삼영 후보와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2024.3.26 xyz@yna.co.kr (끝) 연합뉴스
    ◆ 김성회> 그래서 굉장히 안정적이죠. 원래, 원래 정당의 비례를 드릴 분들에게 드려서 우리가 과학기술 분야는 이렇게 또 의료분야, 농업 분야는 이렇게, 이렇게 해서 구성했습니다라고 패키지를 보여드리고 지지를 호소하는 형태가 전통적인 형태였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좀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조국혁신당은 1번 타자, 2번 타자, 3번 타자, 4번 타자, 5번 타자, 다 공격수만 있거든요. 수비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고 '우리는 1회 초에 경기를 끝내겠다.' 는.

    ◇ 이상민> 쇄빙선.

    ◆ 김성회> 네, 그러니까 다 공격수들만 있어요. 그런데 이게 어떤 분들에게 열렬한 지지층들에게는 공격을 잘할 것 같아서 매력적으로 보이는 건데 그런데 이제 실제로 국회에 들어가서의 공격이라는 것은 말로만 되지는 않거든요. 해당 상임위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날카롭게 파고 들어가서 뭔가 문제를 찾아내고 이슈화하는 능력까지를 포함해야 하는데 여기서 좀 실력이 갈리겠죠.

    ◇ 박재홍> 실력은 더불어민주연합이 더 낫다.

    ◆ 김성회> 그분들은 그렇게 단련되고 훈련된 분들이 많이 계시니까. 그래서 조국혁신당을 폄하하자는 얘기가 아니라 그렇게 좀.

    ◇ 박재홍> 좀 차이가 있다.

    ◆ 김성회> 다른 측면이 있다.

    ◇ 박재홍> 차이가 있다.

    ◇ 이상민> 다르다.

    ◇ 박재홍> 그리고 이제 보면 이번 총선에서 또 가장 중요한 이슈가 선거 때마다 보면 영입 인재를 통해서 청년을 많이 내세우지 않습니까? 그래서 하도 청년을 내세워서 청년 팔이한다. 이런 비판이 있었는데. 이번 총선은 여든 야든.

    ◇ 이상민> 안 팔아요.

    ◇ 박재홍> 청년을 막 앞세우거나 이렇게 이번 선거에 얼굴로 전면 내세우는 경우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청년 이슈가 사라지고 청년 투표율이 그래서 줄어들 것이다 이런 우려도 있어요. 우리 대변인께서는 그래도 청년들의 맏형격이시니까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런 흐름.

    ◆ 김성회> 류호정 의원이 대표적인 경우가 될 텐데요. 결국은 출마했던 지역에서 포기까지 하는 과정을 쭉 보면서 정의당은 왜 2020년에 저 사람을 1번으로 세워서 선거를 치렀던가. 여기에 대한 평가가 지금 녹색정의당에게 내려지고 있다라고 보여지거든요.

    ◇ 박재홍> 그렇군요.

    ◆ 김성회> 그러니까 청년 정치라는 것이 그러니까 물리적으로 연령적으로 그냥 어린 사람들이 나오는 정치여서는 안 되고 그리고 여전히 극복 못하고 있는 문제이긴 한데. 뭔가 좀 수련과 단련과 검증의 기간이라는 게 필요합니다.

    ◇ 박재홍> 청년도.

    ◆ 김성회> 그러니까 외국에 무슨 30대에 총리를 한다. 이런 얘기들을 하면서 우리가 보면서 박수를 치지만 그 사람들은 17살 때부터 시작해서 정당 생활을 20년씩 한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30대 중반에 시작해서 50대 갈 만큼의.

    ◇ 박재홍> 내공.

    ◆ 김성회> 정치적 경륜을 쌓고 지방의회부터 시작해서 쭉쭉 순서를 밟아 올라와서 30대 초중반에 장관까지 거친 사람들이 총리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냥 어느 다른 분야에 있던 사람 중에 뭔가 스토리가 되는.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정체성 정치. 이 사람이라는 캐릭터로 모든 걸 보여줄 수 있는 정치를 자꾸. 왜냐하면 선거운동 기간이 짧으니까. 짠. 이 사람은 짠. 이런 사람이에요. 이렇게 한눈으로 보여줄 수 있는. 홀어머니 밑에서 막 해서 막 사법시험을 통과한 젊은이. 이런 서사들을 어느 당이나 할 것 없이 내세우다가 거기에 대한 평가가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런 분들 중에서 그러면 제대로 된 의정생활을 해서 초선, 재선, 3선을 쌓아가는 사람들이 있느냐. 안타깝게도 잘 없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지금 이게 정책이라고 보는데. 지금 모든 정당에게 꼭 필요한 것은 청년 정치인을 발탁하는 게 아니라 청년 정치인을 키우는 겁니다. 18살 때부터 10년을 키워서. 우리가 10년 키운 인재다라고 그러고 한번 의회에 등장을 시켜보는 정치. 그래도 28살이잖아요. 그런 청년들이 정치를 해야지. 이 바깥에 있는 사람들 중에 스토리 있는 사람들로 쌓는 정치는 좀 지양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박재홍> 우정희 님이 그렇군요. 정치도 영재 교육이 필요하군요.

    ◆ 김성회> 그렇습니다.

    ◇ 이상민> 양성해야 된다.

    ◆ 김성회> 관심 있는 사람들이. 저 실제로 다니면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교복 입은 학생들이 절 알아보고 굉장히 극소수인데. 명함 달라고 하고 질문을 하기도 하고 그런 경우들이 있는데.

    ◇ 박재홍> 그런 아이들을 잡아서. 당에 끌고 가서.

    ◆ 김성회> 어쨌거나 관심 있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런 사람들을 가르치려고 하면 애한테 왜 그런 걸 막 하냐 하는데.

    ◇ 박재홍> 애한테 그런 걸. 19금도 아니고.

    ◆ 김성회> 19금도 아니고요. 뭐 독일이나 프랑스 같은 경우는 15살 때 이미 아이들이 노동자로 커가니까.

    ◇ 박재홍> 그러니까.

    ◆ 김성회> 임금 교섭을 수업시간에 가르치거든요.

    ◇ 박재홍> 맞아요.

    ◆ 김성회> 우리도 실제 정치를 가르치고. 특히 정당의 그런 인재들을 육성하는 풀을 만들고 키워야 합니다. 20년째 하는 얘기인데 안 되고 있어서. 저도 일단 꼭 해 보고 싶은 일 중에 하나입니다. 맏형까지는 아니고 삼촌쯤 되는데.

    ◇ 박재홍> 오랜만에 모시니까 이게 할 얘기가 무궁무진한데. 바쁘신 분을. 마무리해야 될 시간이 거의 온 것 같아요. 내 인생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 김성회> A4 용지인데 선거 때 이런 얘기하면 안 되는데. 떨어지는 종이 같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상민> 떨어지는 종이요?

    ◆ 김성회> 우리가 이렇게 종이를 이렇게 떨어뜨리면 종이가 어디로 떨어질지는 어떠한 물리적 계산으로도 알 수가 없습니다. 날아가다가 저쪽에 떨어지기도 하고 앞에 떨어지기도 하지 이 빈 종이 한 장이 어떤 정해진 자리에 떨어지는 법은 없거든요. 살아보니까 뭔가 계획대로 됐던 것은 하나도 없고 그냥 그때그때 여러분들이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그냥 꾸역꾸역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온 게 아닌가 싶어서요. CBS니까 또 다시 편하게 말씀드리면 하나님께서.

    ◇ 박재홍> 신앙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 김성회> 1시간 동안 또 제 얘기를 풀어놓을 수 있는 기회가 나올지도 몰랐고 경선도 정말 어렵게 어렵게 통과했는데 모든 과정 돌이켜보면 부족한 사람, 이제 종이 한 장밖에 안 되는 사람을 주변 분들이 다 도와주셔서 온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상민> 소장님을 좀 뵙지 않았습니까? 여러 차례 뵙는데.

    ◇ 박재홍> 여러 차례 뵙죠.

    ◇ 이상민> 오늘 가장 눈빛이 슬퍼 보이세요.

    ◇ 박재홍> 왜 슬퍼보여요? 왜 왜 왜?

    ◇ 이상민> 뭔가 진짜 진심으로 얘기하고 있다는 뭔가 느낌이 느껴집니다.

    ◇ 박재홍> 그 얘기를 노래방에서 마이웨이를 불러야 될 것은.

    ◇ 이상민> 진중권 교수 쳐다보실 때는 매섭게 보시다가 오늘 본인 얘기하실 때는 굉장히 조금.

    ◆ 김성회> 진중권 작가 폭로하기 전에 제가 먼저 해야겠는데 오늘도 나가면서 저한테 협박했습니다.

    ◇ 이상민> 무슨 협박했습니까?

    ◆ 김성회> 당신을 수렁에 몰아넣을 수 있는 나에게 무기가 있다. 내가 당신에게 후원한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겠다라고 하셨는데. 뭐 정치적으로는 굉장히 다른 입장에서 격렬하게 다퉜지만 또 인간적으로 이렇게 후원도 해 주시고.

    ◇ 이상민> 밝혀도 됩니까? 이런 건?

    ◇ 박재홍> 후원한 건 뭐

    ◆ 김성회> 후원한 거야 뭐. 아니, 다 공개 정보이기 때문에.

    ◇ 이상민> 공개 정보.

    ◆ 김성회> 가릴 수 없는 내용이라서요. 그리고 진중권 작가가 실제로 언제 써먹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 이상민> 먼저 패를 까시는군요.

    ◇ 박재홍> 뭐 같이 방송도 했고. 아무튼 오늘 김성회 대변인 오랜만에 뵙는데 아주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어떠셨어요?

    ◇ 이상민> 빨리 좀 선거가 끝나서 결과가 어찌 됐든 당선되더라도 초선한판에 나오시고 뭐 그렇지 않더라도 무조건 다시 나오셨으면 좋겠다.

    ◇ 박재홍> 좋았습니다. 아무튼 우리 김성회 소장님. 이제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또 선거 레이스 건강하게 또 잘 선전하시기를 바라보겠습니다.

    ◇ 이상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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