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하는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광주에서 온 사람들 잘 들어 대검 M16 총 쏘고 죽이는 거 봤지. 너 몽둥이로 뒤통수 때려서 대XX 때리는 거 봤지. 조심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전북 군산 구시청광장에서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비유를 덧붙이며 "이게 농담이냐"고 외쳤다.
이재명 위원장은 "생선 회 칼로 기자 허벅지를 찔러 대는 것이 농담이냐. 이건 겁박 아니냐"며 "모범적 민주국가를 완전히 후퇴해서 독재화 길로 가겠다고 전세계에 공인됐다. 언론자유도가 폭락했고 동네와 세계 망신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라 망신시키는 이게 도대체 대통령이 할 일 이냐"며 "무지하고 무능하면 좀 가만히 있으라고 하십시오"라고 했다.
이재명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민생 토론회에 대해서도 "온 동네 대통령이 돌아다니면서 약속하고 있다"며 "이건 불법 관권 선거 아니냐. 1천조 원은 어디 있느냐"고 했다.
또 "코로나 때 13조 원으로 6개월 동네 골목이 활황이었다"며 "가구당 100만 원 지역 화폐를 지급해서 동내에서만 쓰라고 하면 소고기 값이 올라가 동네 경제가 살아났다"고 말했다.
이재명 위원장은 "주인이 농사지으라고 일 맡겼더니 도둑질이나 하고 주인 능멸하고 심지어 주인을 탄압하기까지 하면 이건 종이 아니라 침략자 아니냐"며 "수 없이 말로 해도 안 되면 회초리치고 그래도 안 되면 너는 국민 대리할 자격 없어 집에 가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