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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류준열·한소희 '환승연애설' 이제 과몰입 그만[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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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리·류준열·한소희 '환승연애설' 이제 과몰입 그만[다시, 보기]

    가수 겸 배우 혜리, 배우 류준열, 한소희. 황진환 기자, 씨제스 스튜디오 제공, 자료사진가수 겸 배우 혜리, 배우 류준열, 한소희. 황진환 기자, 씨제스 스튜디오 제공, 자료사진떠들썩한 '환승연애' 논란이 연예계를 휩쓸고 지나갔지만 지나친 관심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가수 겸 배우 혜리와 배우 류준열·한소희 세 사람의 이야기다.

    발단은 지난 15일 류준열·한소희의 미국 하와이 목격담이 퍼지면서부터였다. 열애설로 확산되자 양측 소속사는 "사생활을 존중해달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진화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날, 지난해 11월 류준열과 결별을 인정한 혜리가 "재밌네"라는 글을 SNS에 올렸고, 류준열을 '언팔로우'(구독 취소) 하면서 '환승연애'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한소희도 SNS에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 저도 재미있다"라는 글을 올려 맞불을 놨다.

    그러나 이를 두고 연예계 선배이자 류준열의 전 연인인 혜리에게 무례한 발언이란 비판이 쏟아졌고, 평소 팬들과 솔직하게 소통해왔던 한소희는 16일 재차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그는 류준열과의 교제는 인정하면서도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좋겠다. 류준열과 그 분(혜리)은 2023년 초 결별했고 같은 해 11월 결별 기사가 나온 것"이라며 "저와 류준열은 올해 초 연애를 시작했다"고 시기를 해명했다.

    특히 혜리에게 반박한 것과 관련해 "찌질하고 구차했다.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나돌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했다. 그분(혜리)께도 사과 드리겠다"고 적었다.

    한소희의 사과로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시점 그리고 류준열과 한소희의 SNS를 추적해 첫 만남부터 교제까지 '환승연애'에 초점을 맞춰 끊임없이 타임라인을 추적했다. 언론도 만만치 않았다. 하와이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거리를 걷는 류준열·한소희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보도되는가 하면, 한소희가 휴대폰으로 어떤 온라인 커뮤니티의 게시글을 봤는지까지 기사화됐다. 이 과정에서 쏟아진 '악성 댓글'에 한소희는 SNS를 폐쇄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18일 한소희 소속사는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소속사 측은 "배우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는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에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명예를 실추시키고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작성자·유포자에게 강경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재밌네"란 말 한 마디로 파장을 불렀던 혜리 역시 같은 날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혜리는 "지난 며칠 동안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내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을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나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류준열과의 결별 타임라인에 대해 "지난해 11월 8년 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뤄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 기사가 난 직후에도 우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눴다"며 "하지만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 그리고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난 후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인간) 이혜리로 받아 들여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 사이에서 침묵을 지켜왔던 류준열의 공식 스케줄이 19일 곧바로 이어졌다. 예상대로 류준열은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고, 표정·포즈 등을 두고 또다시 '환승연애' 논란과 엮여 보도됐다.

    물론, 당사자들이 SNS에 뱉은 각종 발언이 논란을 촉발시켰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다. 스타들이 개인 연락을 나누는 것까지는 대중이 알 바 없지만, SNS에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면 그때부터 모든 사안은 공론화된다. 이 같은 파장을 간과한 결과였다. 그렇기에 한소희 소속사도 '악성 댓글'과는 별개로 "열애 발표 과정에 있어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깊이 반성한다"고 여론을 달랬다.

    다만 아무리 스타일지라도 기혼자들의 불륜이 아닌 이상, 성인 세 사람의 얽히고설킨 연애사를 대중·언론이 왈가왈부하기는 어렵다. 어떤 오해나 잘못이든 간에 소란을 일으킨 것에 사과했으면 나머지는 세 사람이 알아서 풀어갈 문제다.

    그럼에도 온라인상에는 세 사람을 향한 인격 모독성 댓글이 난무하고 심각한 사생활 침해와 추측성 기사들이 과열된 여론을 부추기고 있다. 세 사람의 결말이 '환승연애'일지라도 당사자가 아니기에 이를 단죄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마치 연애 프로그램을 관전하듯이 혜리·류준열·한소희 세 사람의 '환승연애' 논란에 과몰입 중이라면 이제 벗어나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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