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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높은 러시아 대선…푸틴 종신집권 후 전쟁 더 키우나

투표율 높은 러시아 대선…푸틴 종신집권 후 전쟁 더 키우나

사흘 간 진행 중인 러시아 대선
투표율 이미 2018년 대선 넘어서
푸틴 승리 가능성 높아…30년 통치 현실화?
우크라이나 전쟁 더 키울 것이란 전망
한편 곳곳에서 反푸틴 시위도 열려

연합뉴스연합뉴스
러시아 대통령 선거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투표율이 이미 2018년 대선 투표율을 넘어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종신 집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타스통신 등은 현지 시간 17일, 이번 러시아 대선 투표율이 투표 종료 5시간을 남긴 상황에서 이미 2018년 대선 최종 투표율(67.54%)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모스크바 시각으로 오후 3시 5분, 현장 투표율이 67.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온라인 투표율을 합산하지 않은 것으로 온라인 투표까지 합치면 투표율은 더 높아진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대선의 투표 기간을 기존 하루에서 사흘로 변경했고, 온라인 투표도 도입했는데 이러한 영향으로 투표율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푸틴이 최종 승리할 경우 그는 5선에 성공하며 2030년까지 집권하게 된다. 앞서 29년을 집권한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 공산당 서기를 넘어서 30년을 통치하는 것으로 그야말로 종신 집권이다.

푸틴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나오면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규모가 커질 것이란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은 모스크바 현지 주민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가 여름 공격에 대비해 동원령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과 서양의 지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러시아가 추가 동원령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마침 러시아는 올해 정규병 징집 상한 연령을 기존 27세에서 30세로 확대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도 지난 13일 국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참전 용사와 우크라이나 전쟁 복무자로 구성된 새로운 엘리트를 양성하고, 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그해 9월 예비군 30만 명에 대한 부분 동원령을 내린 바 있다.

한편 러시아 대통령 선거 마지막 날인 이날 낮 12시 곳곳에서 '나발니 시위'가 일어났다.

최근 옥중에서 숨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지지자들이 정오에 맞춰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 시위를 벌인 것인데, 나발비는 생전에 푸틴 대통령에 저항하자며 정오 시위를 주장했었다.

러시아가 아닌 해외에 거주 중인 러시아인들도 각국에서 정오를 맞춰 재외국민 투표소에서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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