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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생산 40% 급감 수박 어쩌나…경남 농가 16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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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조량 부족 작황 직격탄, 함안 등 955개 농가에 영양제 구매비 등 지원

    경남도의회 수박 피해 농가 점검. 경남도의회 제공 경남도의회 수박 피해 농가 점검. 경남도의회 제공 
    경상남도는 올해 겨울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시설 수박·멜론 피해 농가에 16억 원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2월 도내 강우량은 169.3mm에 이른다. 지난 10년 평균 강우량보다 무려 92.6mm나 많다. 반면 일조시간은 301시간으로, 78시간이나 줄었다.

    이 때문에 수박과 멜론은 수정·착과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착과가 됐더라도 기형·소형과가 발생했다. 또, 습한 환경 탓에 병해충 발생 피해도 컸다.

    도는 수정·착과 불량, 곰팡이병 등으로 피해를 본 창원·진주·의령·함안·창녕 등 5개 시군 시설 수박·멜론 농가 955곳에 16억 원을 들여 영양제 구매비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농어촌진흥기금 융자 상환 기간을 최대 1년까지 연장하고 이자를 감면한다.
     
    도는 병해충과 일조량 부족 피해를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으로 인정하고 재해복구 지원에도 포함시켜 달라고 농식품부에 건의했다.

    우리나라 겨울 수박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함안과 창원에서는 생육부진 등으로 생산량이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도의회는 최근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해 정부에 전달했다.

    경남도 김인수 농정국장은 "시설 수박과 멜론은 첫 수확도 못 해 피해가 특히 심각해 도에서 지원하게 됐다"며 "일조량 부족도 농업재해로 인정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농업인 경영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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