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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신학 권위자 김세윤 원로교수, "사회 정의와 평화 위해 한국교회 뭐했나"



종교

    바울신학 권위자 김세윤 원로교수, "사회 정의와 평화 위해 한국교회 뭐했나"

    '로잔너머' 연속심포지엄 5차 '로잔너머 이제 한국교회는 어디로?'
    김세윤 원로교수, "사회 정의와 평화, 행복 위해 얼마나 공헌했나"


    풀러신학교 김세윤 원로교수가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서울영동교회에서 열린 '로잔너머' 심포지엄에서 로잔문서를 바탕으로 한국교회 모습을 진단했다.풀러신학교 김세윤 원로교수가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서울영동교회에서 열린 '로잔너머' 심포지엄에서 로잔문서를 바탕으로 한국교회 모습을 진단했다.
    [앵커]

    바울 신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풀러신학교 김세윤 원로교수가 제4차 로잔대회를 준비하는 한국교회에 자성의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평화, 만인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로잔정신을 실천하기위해 한국교회는 그동안 무엇을 했느냐는 지적입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1974년 7월, 세계 복음화운동의 빼대를 만든 로잔대회에 한국교회 학생대표로 참여했던 김세윤 교수.

    풀러신학교 김세윤 원로교수는 1974년 세계복음화를 위한 1차 로잔대회와 1989년 2차 마닐라대회,
    2010년 3차 케이프타운대회에서 논의된 로잔 문서들을 돌아보고 한국교회 모습을 진단했습니다.

    김세윤 교수는 한국교회가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로잔언약은 물론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평화를 외친 마닐라 선언, 빈곤과 세계화, 기후위기 등 창조세계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제자도와 선교를 다짐한 케이프타운 결의들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세윤 원로교수 / 美 풀러신학교
    "한국교회는 20년, 30년 전 보다 도덕적으로 더 나아졌습니까? 지적으로 더 성숙해졌습니까? 이 사회의 불의와 갈등 그리고 고난을 줄이고 정의와 평화와 만인의 행복을 모든 사람이 더불어 잘살게 하는데 한국교회는 20년, 30년 교회 보다 지금 현재 교회가 더 공헌 하고 있는 겁니까?"

    김 교수는 또, 한국교회가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많이 하면서도 로잔 정신을 바탕으로 한 신앙교육은 없이 전도만 강조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녹취] 김세윤 원로교수 / 美 풀러신학교
    "저 케이프타운 자세한 가르침에 우리가 이렇게 믿고 이렇게 전도하고 이렇게 사회정의와 평화와 만민의 행복을 추구하기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어요. 한국교회가 2-30년동안 그것을 하려고 했다면, 그것을 교회 강단에서 설교하고 교회 교육프로그램에서 가르치고 그것을 실행하려고 노력했으면 한국교회가 얼마나 건강해졌고 얼마나 성숙해졌겠습니까?"

    로잔너머 연속 심포지엄에 참석한 토론자들. 왼쪽부터 구교형 성서한국 이사장, 이병주 평신도신앙실천운동 상임대표, 정병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상임공동대표.로잔너머 연속 심포지엄에 참석한 토론자들. 왼쪽부터 구교형 성서한국 이사장, 이병주 평신도신앙실천운동 상임대표, 정병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상임공동대표.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나라의 정의와 평화적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세윤 원로교수 / 美 풀러신학교
    "기독교인들이 지지하는 정당이나 정치가들이 하는 것이 결국 압제하고 착취하고 불의하고 권력남용하고 저런 자들이 주도하니까 저것이 기독교야? 나 교회 안다녀 다른 게 더 나아 이런 게 허다하지않습니까?"

    한편, '로잔너머' 심포지엄은 지난해 여름부터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성서한국, 기독법률가회 등 사회선교 단체를이 함께 2024년 로잔대회가 담아내야 할 총체적 복음의 이슈와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5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4차 로잔대회를 준비하는 한국교회가 로잔정신의 핵심을 주목하고 갱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CBS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영상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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