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공천 갈등 과정에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고민정 의원의 당직 복귀를 재차 요청했다.
10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와 홍 원내대표는 이날 각각 고 의원에게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최고위원 복귀를 설득했다.
이 대표는 이날 고 의원의 복귀가 필요하다는 최고위원들의 뜻을 모아 고 의원에게 전화했고, 홍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경기 성남 분당갑 이광재 후보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고 의원을 따로 만나 돌아와 줄 것을 요청했다.
고 의원은 그동안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심을 이어간 뒤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고 의원은 공천 내홍에 대한 지도부 대처 방안을 문제 삼아오다 지난달 27일 "지도부 안에서 더 이상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며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고 의원은 비명계·친문(친문재인) 인사 중에서는 유일한 선출직 최고위원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 출신으로,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로 선출된 2022년 8·28 전당대회 때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고 의원의 최고위원 사퇴 뒤, 이 대표와 홍 원내대표는 직간접적으로 복귀를 요청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