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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지노·뉴진스·실리카겔·키오프, 올해 한대음 상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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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지노·뉴진스·실리카겔·키오프, 올해 한대음 상 탔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빈지노, 뉴진스, 키스오브라이프, 실리카겔. 한국대중음악상 사무국 제공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빈지노, 뉴진스, 키스오브라이프, 실리카겔. 한국대중음악상 사무국 제공밴드 실리카겔(Silica Gel)이 3년 연속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으로 선정됐다. 걸그룹 뉴진스(NewJeans)는 '올해의 노래'를 비롯해 3관왕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저녁 8시, 서울 강남구 프리즘 스튜디오에서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이하 '한대음') 시상식이 열렸다. 한국대중음악상이 주최하고 한국대중음악상과 프리즘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프리즘이 후원한 이날 시상식은 생방송 형태로 진행됐다.

    "전 세계 음악 시장의 흐름을 주시하고 한층 위상이 높아진 우리 대중음악을 제대로 평가하고 가치를 부여해 나갈 것"이라는 김광현 선정위원장의 말처럼, 한대음은 음악성을 가장 중시해 심사위원들의 치열한 토론 끝에 수상자를 가리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종합 분야는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신인 등 4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빈지노의 '노비츠키'(NOWITZKI)가 '올해의 앨범', 뉴진스의 '디토'(Ditto)가 '올해의 노래', 밴드 실리카겔이 '올해의 음악인',신인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황두하 선정위원은 빈지노의 '노비츠키'를 두고 "단선적인 진행을 벗어나는 플로우와 허를 찌르는 워드 플레이가 곁들여진 가사, 로파이(Lo-Fi)한 질감으로 포장한 세련되고 따뜻한 분위기의 프로덕션은 빈지노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감각적인 사운드를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현재를 살아가는 30대 청년의 가장 인간적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빈지노는 여전히 트렌드의 선두에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노비츠키'는 그를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시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의 자리에 올려놓았다"라고 전했다. 빈지노는 이센스(E SENS) 이후 8년 만에 '올해의 앨범'을 수상한 힙합 아티스트가 됐다.

    뉴진스는 '디토'로 '올해의 노래' 상을 받았다. 조혜림 선정위원은 "'디토'는 발표와 동시에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선명하고 아름다운 유행가의 탄생을 알렸다. 강력하고 화려함으로 무장한 가요계에 느슨하고 꿈결 같으며 따스한 온도를 가져온 '디토'는 볼티모어 클럽 장르를 재해석하여 그 어느 때보다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 같은 설렘을 구현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대음'에서 '올해의 신인' '최우수 K팝 음반' '최우수 K팝 노래' 3관왕을 차지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린 뉴진스는 올해도 3관왕을 차지했다. '디토'가 '올해의 노래'와 '최우수 K팝 노래'로, 두 번째 미니앨범 '겟 업'(Get Up)이 '최우수 K팝 음반'으로 선정됐다.

    민지는 "뉴진스는 항상 새로운 시작에 있는 것 같다. 여전히 모르는 것투성이고, 배워야 할 것도 넘쳐나지만 뉴진스의 다음이 더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혜인은 "데뷔 이후 늘 새로운 도전을 했는데,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도 됐지만 더 잘해야겠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 앞으로도 늘 '변화는 하되 변함없는' 뉴진스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된 후 2022~2023년 '최우수 모던록 노래' 부문 상을 2년 연속 받은 실리카겔은 '올해의 음악인'을 수상했다. 권익도 선정위원은 "'록의 사멸'을 이야기하는 한국 대중음악 신의 최전선에서 실리카겔은 분명 독보적인 색채로 음악적, 장르적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라며 "실리카겔 붐은 결국 근간이 탄탄한 좋은 음악이 컨템퍼러리 힙스터 문화를 관통할 때 일어나는 화학작용이며, 현시점 한국 록의 분명한 미래"라고 바라봤다.

    실리카겔은 미니앨범 '머신 보이'(Machine Boy)와 싱글 '틱택톡'(Tik Tak Tok)으로 '최우수 모던록 음반' '최우수 모던록 노래'까지 총 3개 부문 상을 가져갔다. 실리카겔은 "음악을 만들 때 항상 도와주시는 많은 분에게 감사하다"라며 "'최우수 모던록' 노래 상을 3년 연속 수상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데뷔 당시부터 '실력파'라는 수식어가 붙은 키스오브라이프는 '올해의 신인' 주인공이 됐다. 미묘 선정위원은 "좋은 취향과 날카로운 안목, 군더더기 없는 완성도, 유려한 힘과 관능, 탄탄한 기량과 참신한 과감성이 조합되었는데, 그 양상을 '모범적'이라 하지 못할 이유가 있다면 그 표현이 이들의 용감한 도전을 빛바래게 할까 하는 우려뿐"이라며 "키스오브라이프를 올해의 신인으로 꼽는 의의는 K팝이 (여전히) 새로움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생명력을 지닌 유기체임을 확인하는 데에도 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 수상 결과

    ▲ 올해의 음반 : 빈지노 '노부츠키'
    ▲ 올해의 노래 : 뉴진스 '디토'
    ▲ 올해의 음악인 : 실리카겔
    ▲ 올해의 신인 : 키스오브라이프
    ▲ 최우수 록 노래 : 서울전자음악단 '고스트 라이터스'(Ghost Writers)
    ▲ 최우수 록 음반 : 오버드라이브 필로소피 '64 씨 미'(64 see me)
    ▲ 최우수 모던록 노래 : 실리카겔 '틱 택 톡'
    ▲ 최우수 모던록 음반 : 실리카겔 '머신 보이'
    ▲ 최우수 메탈&하드코어 음반 : 마하트마 '리즌 포 사일런스'(REASON FOR SILENCE)
    ▲ 최우수 포크 노래/음반 : 여유와 설빈 '밤하늘의 별들처럼' /  '희극'
    ▲ 최우수 재즈 보컬 음반 : 김유진 '엑스트라오디너리'(Extraordinary)
    ▲ 최우수 재즈 연주 음반 : 이수정 '포 시즌스'(Four Seasons)
    ▲ 최우수 글로벌 컨템퍼러리 음반 : 동이 '날초소 분석법'
    ▲ 선정위원 특별상 : 학전 소극장
    ▲ 공로상 : 강태환
    ▲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 : 유라 '구운듯한 얼굴이 너의 모티프'
    ▲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 : 저드 '봄'(BOMM)
    ▲ 최우수 랩&힙합 노래 : 이센스 '왓 더 헬'(What The Hell)
    ▲ 최우수 랩&힙합 음반 : 빈지노 '노부츠키'
    ▲ 최우수 일렉트로닉 노래 : 씨피카 '허시'
    ▲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 : 예츠비 '마이 스타 마이 플래닛 마이 어스'(My Star My Planet My Earth)
    ▲ 최우수 팝 노래 : 악뮤 '러브 리'(Love Lee)
    ▲ 최우수 팝 음반 : 이진아 '도시의 속마음'
    ▲ 최우수 K팝 노래/음반 : 뉴진스 '디토' / '겟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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