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CBS는 새해를 맞아 꿈을 향해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 롤드컵의 우승팀인 T1의 안웅기 COO를 만나봅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이자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e스포츠팀 T1의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안웅기 COO. 최내호 기자[기자]
1억 명의 시청자가 지켜본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입니다.
우리나라 e스포츠팀 T1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 장면은 선수들과 국내외 팬, 관계자를 비롯해 T1을 이끌고 있는 안웅기 COO가 그려오던 순간이었습니다.
우승 직후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가 신앙을 고백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말한 시각, 경기를 보던 안웅기 COO도 감사 기도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안웅기 COO / T1
"우승을 하고 감사 기도가 제일 먼저 나왔던 것 같고요. 기도하면서 노력했던 것에 결실이 하나 맺혔구나라는 생각에 뿌듯하고 선수들한테 고마웠던…"
T1의 롤드컵 우승 파급력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대학은 e스포츠 전공을 신설하거나 강화하며 인재 양성에 나섰고, e스포츠 대회를 직관할 수 있는 입장표는 1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팬들의 관심도 더 높아졌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데 이어 스포츠로서 게임 문화를 즐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된 겁니다.
T1 선수 5인 포스터. (왼쪽부터)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선수. 최내호 기자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제우스 최우제, 케리아 류민석, 오너 문현준 선수를 비롯해 e스포츠 선수들의 생활은 상당히 치열합니다.
안웅기 COO는 "T1 선수단 전원이 합숙 생활을 하며 강도 높은 훈련과 연습을 이어간다"며 "기독교 선수에게는 신앙적 믿음, 비기독교 선수에게는 긍적적인 믿음이 선수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안웅기 COO / T1
"저희 선수들 중에 물론 크리스천들도 있지만 크리스천이든 비크리스천이든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지는 게 참 쉽지가 않은데 설령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과정 자체에서도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얘기를 해와서 같이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고…"
경쟁에 함몰되지 않기 위해서는 바른 인성과 가치관으로 분별력을 기르고, 스포츠맨십을 함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2023 롤드컵 결승 경기를 보기 위해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 T1 제공COO로서의 꿈을 묻자 안 COO는 망설임 없이 세계 최고의 e스포츠 회사를 이끄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안웅기 COO / T1
"선수들 덕분에 저희가 세계 최고라는 그런 이미지를 구축을 하게 됐고 그렇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역사와 선수들이 이루어낸 성과에 걸맞은 회사 즉 세계 최고의 e스포츠 회사를 만들어내는 게 제 꿈입니다."
어려운 과정을 인내하며 세계 1위를 입증한 T1 선수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섭니다.
안웅기 COO는 기독교적 가치관을 기반으로 선수들에게 '감사'와 '최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건강한 마음가짐으로 팬들의 사랑에 감사하는 선수가 되는 것.
이러한 경험들이 쌓인다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는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도 있습니다.
크리스천으로서 e스포츠 팀을 이끄는 안웅기 COO는 롤드컵 이후 맞은 새해 성실과 최선, 감사의 삶으로 선수들은 물론 전 세계 팬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겠다는 꿈을 다지고 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제공 T1, 영상편집 김성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