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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美 "韓, 우크라 포탄 지원 여부…한국이 결정해야"

    155mm 포탄. 연합뉴스155mm 포탄.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포탄 지원 여부와 관련해 "한국이 그들 자신의 군사적 결정과 양국 관계에 대해 말해야한다"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국이 155㎜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한국이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것에 대해 분명히 감사하고 있다"면서도 "한국의 군사적 결정은 우리가 아닌 그들이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유리 김 미국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지난 26일 한미연구소(ICAS) 주최 심포지엄에서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정치적 지지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방어 지원을 제공했으며, 우리는 그런 물자 지원을 더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50여개 국가 모임인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그룹'(UDCG)에 속한다고 설명하며 "지금 당장 가장 필요한 것은 155㎜ 포탄"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에 비살상무기만 지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지뢰제거 장비, 긴급 후송차량, 전투식량, 방탄복, 방독면 등을 제공한 바 있다. 
     
    다만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연말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받아서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155㎜ 포탄량이 유럽 전체에서 보낸 것보다 더 많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한국이 비밀 합의에 따라 미국에 포탄을 이전하고 있고, 미국은 이를 차례로 우크라이나에 보내도록 준비했다"며 간접 방식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최근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통계 자료를 근거로 "러시아는 이미 북한으로부터 150만 발의 탄약을 수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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