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서울 시내의 한 새마을금고 건물에 부탄가스통 20개를 놔둔 채 경찰에 전화해 "전부 터트려버리겠다"고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전날(17일) 오후 6시 51분쯤 서울시 동대문구 휘경동의 한 새마을금고 건물 안에 둔 일회용 부탄가스통들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문모(57)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문씨는 오후 6시 6분쯤 "큰 사고를 치겠다. 현재 하고 있는 중"이라며 "가스를 가져다 놓고 터트리겠다. 다 죽여버리겠다"고 직접 경찰에 전화를 걸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손에 라이터를 들고 있는 문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건물 내부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실에서는 실제로 부탄가스통 20개가 발견됐지만, 주말이라 새마을금고 이용객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현장에 일부 부탄가스통에서 가스가 흘러나와 건물을 환기하고, 발견된 부탄가스통들을 전량 수거했다.